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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9집, 1주일만에 20만장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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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2-21 04:28 조회114,4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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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이 14년째 의리를 지키고 있는 팬들에게 아홉번째 답장을 썼다.
2년의 침묵을 깨고 선보인 9집 \'나인스 리플라이(9th Reply)\'.

신승훈이란 이름 하나만으로 지금껏 1400만장의 앨범을 사준 팬들에게 바치는 앨범이다.

그래서 처절한 발라드, 애틋한 발라드, 신나는 댄스곡, 경쾌한 중간박자 등 팬들의 입맛에 딱딱 맞는 노래들로 가득 채웠다. 물론 질적인 면에서도 \'최고\'라고 자부한다.

신승훈의 발라드는 두가지 색깔로 나뉜다. \'보이지 않는 사랑\'이나 \'널 사랑하니까\'류의 처절한 발라드와 \'미소속에 비친 그대\' 같은 애틋한 발라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번 앨범 타이틀곡은 애틋한 분위기의 \'그런 날이 오겠죠\'로 정했다. 처음 들으면 \'어, 이게 타이틀이야?\' 할 정도로 새롭지만 자꾸 들을수록 귀에 착착 감기는 중독성이 있다.

지금까지 신승훈은 \'북치고 장구치며\' 혼자 앨범을 다 만들었다.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서까지 신승훈이란 이름으로 도배해왔다. 그러나 이번 9집 재킷에선 다른 이름들이 눈에 띈다. 최근 최고의 작곡가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근태, 황성제를 비롯해 신인작곡가들까지 이번 앨범에 참여했다. 다른 가수들 앨범을 듣다가 찾아낸 보석같은 신인작곡가들이다. 신승훈은 \"음악적 동지를 찾았다\"며 흥분했다.

신승훈의 여자보는 눈은 정평이 나있다. 김지호, 명세빈, 남상미, 박한별까지. 신승훈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신인치고 안 뜬 스타가 없다. 그런데, 그런데 왜 정작 자신의 \'반쪽\'은 못찾는 건지. 혹 남자취향? 의혹의 눈길을 보내자 옆에 있던 매니저가 \"형, 그냥 나랑 같이 살자\"며 추근댄다.

가요계에서 신승훈이 갖고 있는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듯. 90년 데뷔한 이래 발표한 10장의 앨범을 1400만장 판매했고, \'1위를 가장 많이 한 가수\' \'1위를 가장 많이 한 노래를 작곡한 작곡가\'로 이름을 올렸다. 신승훈은 \"이 모든 게 팬 덕분\"이라고 겸손해 한다.

지난 2일 앨범이 발매된 지 일주일만에 20만장 판매고를 올렸다. 방송출연 한번 없이 이뤄낸 성과다.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만3000여명의 팬들과 초대형 콘서트를 펼쳤고 이달말부터 본격 방송활동에 나설 계획. 2년만에 하는 전국투어 공연도 잡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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