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만난 김현의 '고창에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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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0-05-08 12:46 조회290,8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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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만난 김현의 ‘고창에서 왔어요’
MBN 특집극 <동행>에서 김우린이 노래
‘고창에서 왔어요’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김현이 자신의 곡이 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 나온다면서 적극 홍보했으나 일부 장면이 편집에서 배제되는 바람에 다소 실망스런 표정이다. MBN은 지난 5월 9일과 10일 양일간 가정의 달 특집극 <동행>(극본 조규연, 연출 김민제, 제작 슬기로운늑대, 라라미디어)을 방영했다.
고두심 조동혁 강은진 박상면 등이 출연하는 <동행>은 전북 고창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갈등과 사랑을 담은 2부작. 30년간 홀로 아들 둘을 키워낸 농산물 도매상 영광댁(고두심 분)에게 미국에서 의료봉사 중인 둘째 아들 성주(조동혁 분)가 수수께끼 같은 이방인 여성 수지(강은진 분)와 함께 내려와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고창을 배경으로 제작된 드라마여서 김현이 부른 ‘고창에서 왔어요’가 드라마를 위해 만들어진 노래처럼 안성맞춤 배경음악으로 사용될 것처럼 보였다. 그의 노래는 원래 <동행>에서 자동차가 교량을 건너가는 장면 중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로 촬영되었으나 편집과정에서 삭제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영광댁이 운영하는 농산물 도매 사무실의 여직원으로 분한 김우린이 홀로 사무실에서 “동백꽃이 피는 날/호남선 타고 고창에서 왔어요”라고 노래하는 장면은 방영되었다.
함께 부르기 좋은 곡으로 노래교실에서 인기
듣기 좋고 함께 부르기 좋은 노래로 소문난 ‘고창에서 왔어요’가 히트하며 졸지에 출세한 김현은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는 송해 선생이 자신을 보면 “어이 고창”으로 부른다고 자랑하기도 한다.
또 작년 말에는 유명 노래교실 두 곳에서 <고창에서 왔어요 가요제>가 열리기도 했다. 진미령의 ‘미운 사랑’ 등 히트곡 작곡가로도 유명한 송광호가 진행하는 노래교실 주최의 가요제와 서울 중랑구에서 노래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현주 노래교실 개최의 가요제가 각각 열릴 정도로 김현의 ‘고창에서 왔어요’는 이미 전국 노래교실의 인기곡으로 떠올랐다.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의 노래교실을 돌며 자신의 노래를 홍보하느라 바쁘게 지냈던 김현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활동을 중단하다시피 했다. 이럴 때 자신의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삽입된 특집극이 방영된다니 신바람을 냈다. 결정적인 장면이 편집되는 바람에 다소 맥이 빠지긴 했지만 극중 출연자가 노래한 것만으로도 홍보는 충분했다면서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30년 동안 나이트클럽 무대에 서온 베테랑 뮤지션이면서도 솔로로는 무명이었던 김현은 후배가 운영하던 중곡동 소재 동학라이브 클럽을 인수해 운영하면서 노래하다가 2017년 히트메이커 김병걸-최강산 콤비의 ‘고창에서 왔어요’를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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