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의 ‘무쇠 허벅지’ 잃었다가 되찾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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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1-03-22 15:25 조회202,71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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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의 ‘무쇠 허벅지’ 잃었다가 되찾은 사연
무대 못 올라 물러진 근육 산악구보로 회복
“제가 ‘행사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전국의 행사장들을 누비고 다녔잖아요. 보통 무대에 올라 20분 이상 뛰어다니며 노래를 불러도 끄떡없었는데 코로나19로 행사무대가 없어지니 돈을 못 벌어 문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건강에 문제가 생겨 심각했어요.”
어떤 노래를 부르더라도 무대를 뛰어다니며 휘젓는 이른바 ‘개다리 춤’의 대가 이병철의 하소연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행사가 취소되며 몇 달 동안 무대에 오르지 못하다가 모 인사의 생일잔치에 참석해 자신의 히트곡 ‘인생 뭐 있나’와 ‘강남스타일’ 단 두 곡을 평소처럼 춤을 추며 노래하는데 너무 힘이 들었다.
종아리와 허벅지를 만져보니 돌처럼 단단하던 근육이 물렁물렁해졌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등산을 시도하기로 했다. 지난 10여 년 간 하루에도 서너 개 이상의 행사 무대에 올라 미친 듯이 뛰면서 노래한 것이 엄청난 운동이었는데 그 행사 무대들이 모두 없어지니 돌덩이 같던 근육이 물러졌다는 것.
의왕시에 거주중인 이병철은 2020년 6월부터 집 근처의 모락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걸어 올라가는 것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1주일에 4~5회 뛰어올라갔다가 내려오곤 했다.
이후 반년 이상 방송 스케줄이 없으면 언제나 모락산을 산악구보로 올라갔다. 그 결과 돌처럼 단단한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되찾았다며 확인해보라고 채근해 만져보니 돌덩이 같았다.
김민교 양혜승과 트리오로 신곡 ‘휴게소’ 준비
코로나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유명 작곡가들이 시간이 있을 때 취입하라며 내놓은 좋은 신곡들이 많다는 게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이병철은 특히 후배 김민교 양혜승과 셋이서 함께 부를 ‘휴게소’(이병철-김민교-홍지유 작사/홍지유 작곡)라는 신곡의 완성을 눈앞에 둔 사실을 신바람 나게 설명했다.
“제가 2018년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앞에서 버스킹을 했잖아요. 세계 각국의 고속도로를 다녀 봐도 우리나라 고속도로처럼 넓은 휴게소에 깨끗한 화장실은 없다고 하는데 그걸 자랑하고 홍보하는 내용을 담아 글로벌 히트곡으로 만들고 싶어요.”
이병철은 ‘휴게소’가 신나는 유로 댄스 비트의 곡인데 “가평에 가면 잣 막걸리/서산에 가면 어리굴젓”같은 유명 휴게소의 특산품을 그린 가사에 꼭 맞는 코믹 안무까지 준비했다며 오는 4월쯤 뮤직 비디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친형제처럼 가까운 조영구와 함께 투맨 쇼를 열겠다며 2019년부터 준비해왔는데 세 번이나 연기한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심지어는 공연장과 계약을 하고 포스터와 입장권까지 인쇄해놓고 포기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코로나19가 끝나기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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