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블루스'를 부른 유양도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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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2-09-13 16:47 조회97,1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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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블루스’를 부른 유양도를 아시나요
허스키 보이스가 매력적인 블루스가수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말까지 활동하다가 결혼으로 가요계를 떠났던 여가수 유양도가 ‘여자의 블루스’(박민경 작사/박시형 작곡)를 포함한 세 개의 신곡을 발표하며 복귀했다. 신곡들을 담은 CD의 제목은 ‘다시 한 번’.
돌아오지 않는 남자를 그리워하는 여인의 고독을 그린 블루스. 짙은 허스키 보이스로 부르는 호소력 깊은 창법이 매력적이다. 선배 여가수 현미를 연상시키는 음색과 창법을 지녔다.
유양도가 지난 2019년 발표한 CD ‘다시 한 번’에는 ‘여자의 블루스’ 외에 ‘나만을 사랑한다면’과 ‘사랑해주세요’가 담겼다. 세 곡 모두 박민경 작사에 박시형이 작곡했고, 김호남이 편곡을 한 고급스런 분위기의 곡들이다.
유양도는 데뷔 시절부터 트로트 보다는 발라드 위주의 곡들을 노래한 무대 가수 출신이다. 1977년 배삼룡 쇼 무대에서 서며 데뷔했다. 이후 유토피아 엠파이어 초원의 집 등의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다. 당시 함께 무대에 오르던 가수들이 최진희 설운도 계은숙 등이다.
1978년에는 KBS 노래자랑에 나가 박상규의 ‘조약돌’을 불러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1979년 오아시스레코드사에 스카우트 돼 트로트 ‘행복한 아내’(차민호 작사/작곡), 발라드 ‘추억이 흐르는 강’, ‘작별의 노래’ 등이 수록된 데뷔 앨범을 발표하며 취입 가수가 되었다.
결혼 후 활동 중단했다 복귀한 7080 출신
1980년 초에는 제1회 TBC 세계가요제 예선에 참가했다. 참가 곡은 ‘당신은 누구’(김현 작사/작곡)였는데 강병철 노사연 민해경 등이 예선에 참여했지만 방송통폐합 때문에 본선 진출자를 결정하지도 못하고 가요제가 무산되었다.
가요계 환경이 뒤바뀌어 고민하다가 1983년 일본에 진출해 도쿄 아카사카 등지의 밤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다. 발라드 위주의 곡들을 노래했고 일본 가요도 배워 부르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6년 동안 활동을 했다. 1989년 귀국해 가요계 컴백을 준비하던 중 이듬해 결혼을 하며 가요계를 떠났다.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다가 다 돌아가신 다음에야 사업가인 남편의 제의로 가요계 복귀를 준비했다. 지인의 소개로 작곡가 박시형을 만나 어렵게 컴백 음반 ‘다시 한 번’을 제작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활동이 여의치 않았다.
유튜브에 유양도Channel-Ktrot & pop을 개설해 145개의 동영상을 올렸다. 최근까지 구독자 4,270명을 확보했다.
경기도 여주에서 교육자 집안의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노래솜씨는 ‘언체인드 멜로디’ ‘보리밭’ 등을 잘 부르시던 역사 선생님이었던 아버지에게 물려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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