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남이 부른 '님의 향기' 역주행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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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2-02-16 13:30 조회141,57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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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남이 부른 ‘님의 향기’ 역주행 인기
노래교실에서 사랑받는 노래로 인기 재점화
성악가처럼 노래하는 클래시컬한 창법 때문인가. 김경남의 노래는 오래 묵어야 깊은 맛이 난다. 신곡을 발표하고 팬들에게 사랑을 받을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다.
김경남은 요즘 ‘님의 향기’(김동찬 작사/차태일 작곡)와 ‘친구’(임찬택 작사/차태일 작곡)를 좋아하는 팬들이 급격하게 늘어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와달라는 곳이 부쩍 늘어났다. ‘님의 향기’는 지난 1994년에, ‘친구’는 2005년에 발표한 곡인데 새삼 듣고 싶다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김경남은 지난해 강화도에서 집을 짓던 중 전화 한 통화를 받았다.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겨울아침창가에서’라는 라이브카페인데 디너쇼를 열고 싶다는 전화였다. ‘님의 향기’와 ‘친구’를 라이브로 듣고 싶다는 팬들이 많다고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든 활동을 접고 있던 차에 공연을 열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반가운 일이란 말인가. 덕택에 다시 한 번 가수 활동에 집중해야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다른 가수들도 비슷한 경우가 많지만 김경남은 지난 1973년 TBC TV ‘가요 신인스타’를 통해 데뷔한 이후 가수 활동을 접고 한눈을 판 경우가 여러 번이다. 식당을 운영하는가 하면 라이브카페와 레코딩 스튜디오를 운영하기도 했다.
강화도에서 식당 겸 카페 비비추 운영
2012년 말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야마가다현의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 서울불고기라는 식당 겸 카페를 운영하기도 했다. 고려관이라는 3만평 규모의 대형 위락단지였는데 그곳에 무대를 만들어 각종 공연을 기획하며 식당도 함께 운영하는 형태여서 괜찮은 사업이었다.
주현미와 최진희 등 고국의 인기 가수들을 현지로 초청해 여는 공연이어서 어려움이 별로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이게 웬걸. 2013년 세월호가 침몰하며 기획한 공연이 무산된데 이어 2014년에는 메르스 팬데믹으로 마찬가지로 기획했던 공연이 무산되었다.
덕택에 식당만 운영했는데 눈이 많이 오는 고장이어서 겨울에는 식당 운영이 불가능했다. 봄부터 가을까지 장사해 겨울에는 까먹는 형국이어서 돈을 벌지 못했다. 결국 2015년 가을 귀국을 하고 말았다. 작곡가 박경석이 신곡 ‘사랑 사랑은’을 취입하자며 빨리 돌아오라는 전화도 귀국에 한몫을 했다.
귀국해보니 10여 년 전에 발표한 ‘님의 향기’가 전국의 노래교실에서 7~8년 동안 많이 가르치는 노래 랭킹1위를 지킬 정도로 인기를 누린다고 했다. 2019년 윤천금과 함께 ‘심곡항’을 듀엣으로 부르며 ‘삶’(김현수 작사/임양랑 작곡)이란 신곡도 발표했다.
10년 전 만난 엄정민씨와 함께 강화도 화도면(해안남로 2238)에서 식당 겸 카페 비비추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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