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행복합니다'를 부른 신우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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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3-01-26 13:40 조회71,7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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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행복합니다’ 부른 신우리 이야기
경쾌하고 발랄한 홍키 통키 리듬의 곡
맑은 음색에 고음으로 “행복합니다! 행복합니다!”라고 외치듯 노래하는 여가수가 나타났다. 신곡 ‘지금부터 행복합니다’(철이 작사/공정식 작곡)를 부른 신우리가 바로 그 주인공.
반짝이는 눈빛이 매력적인 이 여가수는 앞으로 절대로 불행해질 일이 없다고 다짐하듯 발랄하고 상쾌한 목소리로 노래한다. 경쾌한 홍키 통키 리듬의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니 마냥 행복하다는 내용의 곡이지만 고진감래의 뜻도 담았다고 한다.
신우리는 2022년 3월 직접 가사를 쓴 디스코 리듬의 트로트 ‘내 인생의 무지개’(남국인 작곡)를 발표하기도 했다. 처녀시절이던 지난 2001년 데뷔곡 ‘엔돌핀’(정은이 작사/남국인 작곡)을 부르면서 ‘리틀 주현미’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인기를 누린 경력도 있다.
2004년 결혼으로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전업주부로 살림만 했다. 결혼한 지 5년이 지날 무렵 건설업으로 잘 나가던 남편이 부도를 맞고 말았다.
신우리는 결혼하기 전 아파트 건설현장을 관리하는 회사에서 4년 간 일한 경력을 갖고 있었다. 서무와 경리 일은 물론 건축허가 등 관공서 출입 업무 등에 경험이 많았다.
남편이 부도로 폐업을 하자 친정에서 7억 원을 빌려 자신이 직접 건설사를 차려 사업을 시작했다. 지하에 사무실을 빌려 운영하면서 사업을 키워 남편이 진 빚을 갚아나갔다.
사업 벌이다 생긴 우울증 극복 위해 가수 복귀
사업이 본격화되며 토지를 매입해 상가 건물을 짓는 티에이치종합개발이라는 시행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성이 건설업을 이끌기에는 벅찬 일이 무척 많았다.
끊임없이 현장사고가 일어나고 세무조사를 받는가 하면 타운하우스를 짓는데 여자라고 얕잡아보고 소송을 벌이는 악질 고소인도 있었다. 6년간의 법정싸움으로 대법원까지 가서 승소를 했지만 별의별 사건을 다 겪은 끝에 마음의 병을 얻어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건설업을 하면서 급식사업도 벌였다. ‘신우리 쌀국수’를 개발해 특허를 받고 280개 학교에 진출했다. 빚을 갚기 위해 한 현장의 분양을 완료하고 새 공사를 시작하기 전 겸업을 한 것.
그러나 우울증 등 마음의 병이 깊어져 병원을 찾는 일이 잦아지자 “약만 먹지 말고 새로운 걸 해보시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정신이 들었다. “10년 동안 일 생각에 파묻혀 하루도 내 삶이 없었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자신이 좋아하던 노래를 다시 부르게 되었다.
자신이 겪은 삶을 비온 뒤에 뜨는 무지개에 비유한 가사를 만들어 옛 스승 남국인 선생을 다시 찾아가 ‘내 인생의 무지개’를 노래하며 가요계에 복귀했다.
주현미를 좋아해 남국인 선생의 곡으로 데뷔했다. 2002년 2월 22일에는 MBC가요콘서트에 출연해 주현미와 함께 ‘내가 왜 웁니까’를 부르면서 ‘리틀 주현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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