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테너 루이스 초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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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2-05-02 13:45 조회125,2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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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테너 루이스 초이를 아시나요?
‘해동사의 안중근 의사’에서 낸 천상의 목소리
2022년 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 순국 112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매년 이 날이 오면 장흥 정남진에 세워진 해동사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추모제가 열린다. 해동사는 안중근 의사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는 국내 유일의 사당이라고 한다.
조항조가 2021년 2월 발표한 노래 ‘해동사의 안중근 의사’(안선영 작사/김정묵 작곡)는 이곳에서 매년 열리는 추모제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만들어진 엄숙한 분위기의 곡이다.
조항조의 남다른 가창력도 돋보이지만 노래의 전주와 간주에서 피처링으로 천상의 소리를 낸 카운터테너 루이스 초이에 대한 가요팬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3월 내내 조항조가 부른 원곡뿐만 아니라 김다현과 안소정이 부른 커버 버전들도 방송과 유튜브에서 관심을 끌었지만 두 여가수의 노래에는 아리랑의 멜로디를 고음으로 천상의 목소리를 낸 루이스 초이의 피처링이 빠져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다.
안중근 의사의 기일이 한참 지난 뒤에 이 노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코로나 확진 등 기자의 개인사정 때문이니 독자 제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
늦었지만 아름답고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루이스 초이를 성인가요 팬들에게 소개하자니 서론이 길어졌다.
오페라 뮤지컬 거쳐 크로스오버 가수로 활동
오페라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종횡무진 활동하며 가요계에도 간혹 등장하는 루이스 초이(본명 최경배)는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대학원에서 오페라학 석사 학위를 받은데 이어 2009년에는 최고 연주자과정(성악)을 끝내고 박사 학위까지 받은 학구파로 꼽힌다.
충남 서산 태생으로 배재대학교 음악대학 음악교육과를 졸업하고 해미초등학교 음악교사로 2년 반 근무하다 자비로 독일 유학을 떠났다. 음악에 대한 소질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았다.
독일 유학 중 뮤지컬 ‘미오 마인 미오’에 저주 받은 새의 역할(조연급)로 출연하는가 하면 오페라 ‘한 여름 밤의 꿈’ 등에 출연하고 2011년 귀국했다. 귀국 후 오페라 ‘박쥐’와 ‘피가로의 결혼’에 출연했고, 뮤지컬 ‘파리넬리’에서 주인공 역과 ‘어린 왕자’에서 생 떽쥐베리 역을 맡고 각종 공연무대에 오르면서 국내 오페라와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2012년 MBC TV ‘나는 가수다’ 특집에 설운도와 함께 무대에 올라 ‘열애’의 전주와 간주에서 피처링을 해 카운터테너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가요팬들을 매료시켰다.
2014년에는 팝페라 가요 ‘추억’(윤자영 작사/작곡) 등 창작곡 8곡을 수록한 데뷔 앨범을 발표하며 오페라와 뮤지컬을 벗어난 크로스오버 가수로 자신의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2017년에는 사계 프로젝트로 유치환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행복’(이진욱 작곡)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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