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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홀릭 촉촉한 감성 2집내 대중들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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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9-06 11:04 조회113,5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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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홀릭 촉촉한 감성 2집내 대중들 곁으로

‘고급스러운 정장에 스포티한 운동화를 신었지만 모두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음악. 그것이 바로 러브홀릭의 음악이다. 두번째 앨범에서 그들의 ‘정장’은 더욱 명품이 되었고, ‘운동화’는 더욱 편안해졌다.’

러브홀릭 2집을 소개하는 보도자료 맨 끝에 씌어 있는 문장이다.

여기서 말하는 ‘고급스러운 정장’과 ‘스포티한 운동화’란 어찌 보면 반대되지만 서로를 상승시킬 수 있는 보완의 개념일 것이다. 바로 음악성과 대중성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음반을 내는 뮤지션들이 가장 쉽게 생각하면서도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가진 음반을 만드는 것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러브홀릭의 이번 2집은 음악성 속에 대중성을 띤 음악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이들이 1년4개월 전 음반을 냈을 때 많은 이는 톡톡 튀면서도 중독성 강한 멜로디라인에 찬사를 보냈다. ‘러브홀릭’‘놀러와’ 등이 이 같은 범주에 해당하는 노래다. 하지만 모던록 계열의 노래가 다 그렇듯이 ‘충분한 대중성을 확보하기엔 무리가 있는 게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수록곡의 상당수가 하드록적인 느낌에 멜로디가 강하면서도, 촉촉한 감성을 뿜어낸다.

러브홀릭을 구성하는 양대산맥 강현민과 이재학은 1집 때 갖고 있었던 중독성 강한 멜로디라인은 그대로 간직한 채 보다 성숙해진 감성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음악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 것이다.

수석프로듀서인 강현민은 타이틀곡 ‘스카이(SKY)’를 비롯해 ‘원트 유 히어(WANT YOU HEAR)’‘동화처럼’‘선글래스’ 등에서 하드한 편곡과 소프트한 감성이 함께 어우러지도록 했고, 베이시스트 이재학은 ‘매직(MAGIC)’‘블루(BLUE)923’‘실비아(SYLVIA)’에서 담백하면서 톡톡 튀는 멜로디에 뛰어난 편곡 실력을 뽐냈다.

타이틀곡 ‘스카이’는 강현민 특유의 서정성이 돋보이는 모던록으로 보컬 지선의 절제된 음색이 일품이다.

이들은 1집 음반을 낸 지 1년4개월 만에 정규음반을 발매했다. 이미 이들 음악의 상당수가 대만과 홍콩의 현지 가수들에 의해 불려져 상당한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현지에 한국 특유의 모던록을 널리 알린 것이다.

이들은 오는 15일 인터넷 포털 다음의 ‘즐거운 콘서트’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황용희기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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