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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 암투병 부모와 어버이날 '눈물의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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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5-01 14:14 조회110,1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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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맞아 가수 비키(26)와 부모님의 눈물겨운 상봉이 성사될 전망이다.

가수 비키가 암 투병 중인 부모님의 병원비 때문에 누드를 찍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계로부터 격려가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SBS를 비롯한 지상파 3사와 etn, m·net 등의 케이블 방송사가 비키와 투병 중인 미국의 부모님을 연결하는 특집 방송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모 프로그램은 \"배금주의가 난무하는 우리의 현실에 경종을 울린다.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제작 의도를 밝히며, 5월8일 어버이날을 전후해 미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이원 생방송을 내용으로 하는 구체적인 콘티를 비키측에 전달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비키가 비자문제에 걸려 미국에 갈 수 없다는 점을 고려, 취재진을 비키의 부모가 살고 있는 LA로 보내 부모님의 병원 생활을 촬영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을 이용한 화상전화를 연결해 비키와 부모님의 눈물겨운 상봉 장면도 카메라에 담는다는 생각이다.

현재 비키가 이를 받아들이기만 하면 곧바로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지만 정작 당사자인 비키는 자신의 프라이버시가 언론에 낱낱이 공개되는 것을 걱정하며 휴대전화를 꺼두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비키는 9년 전 국내 활동 문제로 비자에 차질이 생겨 줄곧 부모님을 만나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모님이 암으로 병상에 누웠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찾아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5월 둘째주로 예정돼 있는 비키 아버님의 말기암 대수술에도 두살 터울의 친언니만 미국으로 출국하게 된다.

비키의 한 측근은 \"다들 비키가 연예인이라서 씀씀이가 클 것이라 생각하지만 웬만한 거리는 걸어다니는 진짜 짠순이였다\"며 \"부모님과 안부만을 주고받고 금방 전화를 끊는 것을 보고 너무 한다고 핀잔을 준 적이 있는데, 조금 있다가 보니 비키는 화장실에서 변기물을 내리며 소리 죽여 울고 있었다\"고 눈물겨운 일화를 전했다.

현재 디바의 홈페이지를 비롯해 각종 유명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비키를 위로하는 격려 메시지가 넘쳐나고 있다. 비키는 \"글들을 보면서 저절로 눈물이 났다…. 날 믿고 사랑해주시고 뒤에서 큰 나무가 돼주신 부모님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고, 자랑스러운 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로 쇄도하는 격려의 글에 화답했다.

한편 비키의 누드는 29일 0시를 기해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을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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