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영은의 노래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새 음반에 수록된다.

서영은이 직접 가사를 붙여 지난 2001년 3월 스페셜 앨범에 수록해 발표한 \'러브 에퍼어\'를 조수미가 현재 녹음 중인 영화음악 음반에 재편곡을 거쳐 새롭게 불러 수록한다.

조수미는 현재 비틀스의 음악적 고향인 영국 런던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조수미가 사랑하는 영화음악\'이라는 주제로 새 앨범을 녹음하고 있다.

\'러브 어페어\'는 아네트 베닝과 워런 비티가 주연한 동명의 영화 주제곡으로, 세계적인 영화음악 작곡가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했다.

원곡에는 가사가 없고 중간에 허밍음이 있으며, 외국 가수들이 가사를 따로 붙여 부르기도 했다.

조수미는 오랜 외국 생활과 연주 여행 속에서 특별한 순간들을 만들어냈던 영화들을 회상하며 지난 1년간 이 앨범을 준비해왔다.

조수미는 \'러브 어페어\'를 취입하기로 하고 가사 작업을 하던 중 서영은이 이미 가사를 붙여 불렀다는 것을 알아내고 가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 서영은에게 사용 승낙을 요청했고 서영은은 흔쾌히 허락했다.

서영은은 \"평소 존경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의 요청에 깜짝 놀랐다\"며 \"내 가사가 조수미씨의 새 음반에 실리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영은측은 \"조수미의 새 음반은 7월께 출시되며 귀국 공연 때 서영은과 함께 무대에 선다는 계획도 추후 논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