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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스나이퍼, 일본 진출 잠시 미루고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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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3-19 20:48 조회107,0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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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스나이퍼(25ㆍ본명 김정유)가 일본활동을 고사하고 입대한다.

최근 3집 \'비 인 딥 그리프(Be In Deep Grief)\'를 내놓은 MC 스나이퍼는 이번 앨범활동을 마친 뒤 \'대한의 건아\'로 거듭난다.

올초 세계적인 뮤지션 류이치 사카모토 앨범에 참여하면서 주목받게 된 MC 스나이퍼는 지난 2월 한달동안 류이치와 함께 일본의 대표 음악프로와 뉴스에 출연하며 랩실력을 발휘했다. 또 현지에서 라이센스 발매된 1, 2집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일본진출을 제의받았다.

그러나 \'국방의 의무\'를 먼저 마쳐야한다는 생각에 \'좋은 기회\'를 뒤로 미뤘다.
MC 스나이퍼는 지난 2002년 데뷔한 아직 파릇파릇한 가수.

하지만 \'힙합의 음유시인\', \'무관의 제왕\'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달며 화제를 몰고 다니는 \'민족래퍼\'다.
서정적인 멜로디에 실린 직설적인 가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MC 스나이퍼는 이번 앨범에선 노랫말을 시적으로 매만졌다. 클래식에서부터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힙합으로 버무린 솜씨도 무르익었다.

첫번째 PR곡인 \'글루미 선데이\'는 발매 당시 헝가리에서 187명이 이 노래를 듣고 자살했던 동명곡을 샘플링해 만들었다. 이별에 오열하는 남자의 마음을 애절한 선율에 담았다.

뮤비 역시 국내 개봉했던 \'글루미 선데이\'를 편집해 만들었다.
\'동행\'에선 BMK, \'달빛의 노래\'에선 유리, \'스킬 인 메시지\'에선 언더그라운드에서 최고의 여자래퍼로 손꼽히는 예솔이 참여해 목소리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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