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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복스 히트곡 등 태국서 무단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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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3-22 20:53 조회107,8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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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한류그룹 베이비복스(사진)와 국가대표 록그룹 윤도현밴드의 히트곡들이 무단으로 태국 트랜스젠더쇼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고 있어 저작권 침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베이비복스 측은 \"태국 측으로부터 어떤 저작권 사용 승인요청도 받지 못했다.
한국으로 돌아가 저작권 관련 법규를 검토해 대처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21일 밤 윤등룡 대표 등 DR뮤직팀은 태국 파타야의 유명 트랜스젠더쇼인 \'티파니쇼\' 공연장을 찾았다.

몇몇 한국관광객으로부터 \'티파니쇼\'에서 베이비복스의 노래 \'우연\'과 윤도현밴드의 \'아리랑\'이 원음 그대로 트랜스젠더들의 한국 관련 쇼에 활용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이날 공연 중 한국 관련 쇼에서 베이비복스 차림을 한 5명의 트랜스젠더가 \'우연\'에 맞춰 춤추고 립싱크를 했다.

이에 앞서 농악대 분장을 한 10여명의 무희가 윤도현밴드의 \'아리랑\'에 맞춰 쇼를 펼쳤다. 그러자 관중석에 있던 30여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웅성거렸다.

일부는 웃음을 터뜨리고 박수를 치며 \'트랜스젠더 베이비복스\'가 연출하는 쇼를 즐겼다. DR뮤직 관계자들은 이 같은 광경을 보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항의하려 했으나 윤 대표의 \'신중론\'에 밀렸다.

이들은 한국으로 돌아가서 법적인 절차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윤 대표는 \"트랜스젠더쇼는 분명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상업적인 쇼이고 5명의 트랜스젠더가 베이비복스를 희화화해 베이비복스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어 고민이다.

하지만 베이비복스가 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한국 관광객들도 이로 인해 자긍심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윤도현밴드 측과 상의해 신중하게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이비복스의 태국 프로모션사인 GMM레코드의 그렌라 살레이사는 \"베이비복스의 노래가 세계 최고의 쇼에 활용됨으로써 그들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책임 있는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현지의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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