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워너비의 \'첫 무대 참관\'이 1500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얼굴 없는 그룹\'으로 활동해온 SG 워너비는 최근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오는 19일 서울 청담동 재즈클럽 \'원스 인 어 블루 문\'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 라이브 활동의 시작을 알리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SG 워너비의 소속사 GM 측이 자리에 \'팬 20명을 초청하겠다\'고 밝히자 3일만에 3만명이 신청, 무려 1500대 1의 경쟁률을 보이게 된 것.

당초 GM 측은 이 행사를 SG 워너비를 각 매스컴에 처음으로 노출시키는 자리로 마련해 SG 워너비와 미디어 관계자들만이 참석하는 쇼케이스를 구상했지만, \"어떻게 해서든 그 자리에 있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이 밀려들자 특별히 20명을 초청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GM 측은 \"특별히 언론에 보도가 된 것도 아니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에 공지를 한 것 뿐인데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 밀려들 줄은 몰랐다\"며 기뻐하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방송출연 한번 하지 않은 SG 워너비가 이같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설경구 김윤진 강혜정 등 톱스타들이 출연한 영화풍의 뮤직비디오를 통한 홍보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가요계의 오랜 불황으로 음반 및 뮤직비디오에 대한 투자가 줄어드는 추세 속에서 오랜만에 보는 대작 뮤직비디오는 충분히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 했다는 것.

현재 GM 관계자들은 3만명 중에서 20명만을 선택했다가 행여나 반감을 조성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초청 인원을 늘리거나 팬들만을 위한 별도의 행사를 준비하는 방법 등 몇가지 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