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타 청룽(성룡·50)과 ‘발라드의 여제’ 왁스(28)가 오는 5~6월에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 등에서 1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모션 콘서트를 잇달아 연다.

이 행사에는 약 7만명의 중국 인민이 초청될 예정인다. 초청자는 청룽이다. 이를 위해 왁스의 소속사인 ㈜제이엔터컴(대표 이해수)과 청룽의 한국에이전시인 ㈜디엔티웍스(대표 이미선)는 25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청룽-왁스 코프로모션’ 계획(스포츠서울 2월 26일자 보도)에 대해 정식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서에는 왁스의 중화권 진출에 청룽이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듀엣앨범 동시 발매와 중국 내에서 왁스 뮤직비디오 촬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규모 프로모션 콘서트, 청룽과 함께 중국 국영방송사인 CCTV 등 중국 내 지상파 TV 출연도 포함돼 있다.

청룽 측은 “현재 왁스의 인기가 중국 내에서 상당한 수준이다. 왁스의 음색과 노래 장르 등이 중화권에서 충분히 먹혀들고 있다. ‘오빠’ ‘화장을 고치고’ ‘사랑하고 싶어’ 등은 중국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외국곡으로 통한다”고 밝혔다.

제이엔터컴 측은 “이제 왁스는 청룽의 도움을 발판 삼아 가까이는 중화권, 멀리는 할리우드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룽의 본격적인 아시아 프로모션의 시발점은 바로 왁스”라고 말했다.

한편 청룽은 한국을 방문 중이던 지난 22일 ‘왁스를 꼭 만나고 싶다’며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퓨전 레스토랑 ‘재키스 키친’에 왁스를 초청해 중화권 진출 적극 지원 등을 약속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