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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美영주권 포기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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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1-20 14:15 조회108,2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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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20일 미국 영주권 포기를 선언했다.

서태지는 이날 측근인 양현석(YG엔터테인먼트 대표)을 통해 ‘지난 2000년대 초에 취득했던 미영주권을 과감하게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갑작스러운 미 영주권 포기 선언은 ‘우리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덕수궁 터에 대사관 청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시’임을 확실히했다.

서태지가 이번에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면 두번 다시 영주권을 발급받지 못한다.

미국 측이 ‘영주권 한번 포기는 영원한 포기’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서태지의 이 같은 결단은 일부 외교관의 ‘숭미적 발언’이 사회적인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큰 반향이 예상된다.

양현석은 “1997년 서태지가 팀을 해산한 뒤 4년 동안 일반인에게 조차 단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미국에 머물렀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기간 현지에서 머물 수 있는 미국 영주권이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서태지는 이번에 과감하게 영주권을 포기하기로 했다. 그의 결단에 많은 팬이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언제, 어떤 방법으로 영주권을 포기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지 않았다고 양현석은 밝혔다.

그 대신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대로 공식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서태지의 이 같은 결정은 얼마 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덕수궁 터 미대사관 청사 설립 반대’ 표명 이후에 나온 조치여서 미국 측 역시 크게 당혹해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음반업계는 서태지의 이번 복귀에 매우 고무돼 있다.

7집 앨범이 종래의 음악과는 달리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그의 음반이 사상 최악의 불황을 일거에 날려버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오후 3시50분에 KE6708편으로 귀국하는 서태지의 7집 앨범은 27일 전국에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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