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혁, '뚱뚱이'로 성인가요계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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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19-07-03 16:09 조회352,15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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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혁, ‘뚱뚱이’로 성인가요계 폭격
2007년 부른 원곡에 코러스만 추가해 리메이크
성인가요계에 난데없이 뚱뚱이 열풍이 불고 있다. “뚱뚱이! 뚱뚱이! 달리는 뚱뚱이!”라고 여성 코러스로 시작되는 가수 송혁의 ‘뚱뚱이’라는 노래가 바로 문제의 곡이다.
“(뚱!) 느리다고 말하지 마라(말하지 마라)/뚱뚱하다 흉보지 마라/조금 느리지만 뚱뚱하지만/ 할 일은 다하고 간다(뚱뚱 뚱뚱 다하고 간다)/멋있게 다하고 간다/뜨거운 사랑은 챙기고(챙기고)/차가운 사랑은 달래고(달래고)/냉정한 사랑은 돌리고 돌리고/눈물 없는 세상 만들어 보려고/어제도 오늘도 애쓰는 뚱뚱이/지나간 날들은 돌아보지 마라/앞만 보고 달리자 달리자/(뚱!) 느려도 느려도 끝까지 달리는 뚱뚱이/나는 나는 달리는 뚱뚱이…….”
이 곡은 송혁이 지난 2007년 발표했으나 도중에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가요계에 복귀하며 코러스만 추가한 새 버전으로 발표해 전국의 라디오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안인기 대표님이 그 곡이 아깝다면서 코러스만 추가하고 다시 만들어 도전하게 되었어요. 전국의 라디오 방송에 다시 돌리자 금세 반응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5월 초부터 활동을 재개한 송혁의 설명이다. 배우 안성기의 형님이기도 한 KBS의 유명 예능 PD 출신 안인기 교수의 “코러스를 넣어보라”는 조언에 따라 노래의 전주에 “뚱땅! 뚱땅! 뚱땅뚱땅뚱땅!”이라고 여성 코러스로 효과음을 넣고 “뚱뚱이! 뚱뚱이! 달리는 뚱뚱이!”를 덧붙였다. 또 노래의 1,2절 곳곳에 “뚱!”이라는 효과음과 함께 코러스를 추가해 원곡보다 훨씬 흥겨운 노래로 탈바꿈시켰다.
안인기 PD의 아이디어로 추가된 코러스의 효과
송혁은 경기도 안성 태생으로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무척 잘 불렀다고 한다. 중학교 1학년 때 가수가 되겠다며 상경해 동대문에 있던 한 작곡가 사무실에서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다.
먹고 자는 조건으로 중국집에 취직해 짜장면을 배달하며 노래를 배우던 그는 3개월 만에 낙향을 하고 말았다. 짜장면을 배달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
안성에서 축산업을 하던 아버지를 도우면서 중고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친 그는 20대 중반 평택의 한 카바레 오디션을 통해 가수로 발탁되었다. 카바레 전속가수로 노래를 시작했다.
나훈아의 히트곡들을 주로 노래하던 그는 2년 후 인근의 라이브카페로 무대를 옮겼다. 몇 년 후 송탄 평택 안성 등지에서 라이브카페를 운영하다가 도계장을 운영하던 형님의 소개로 가수 신철을 통해 작곡가 박현진 선생을 만나 오디션을 받았다.
그는 2007년 ‘뚱뚱이’(신철·윤혜원 작사 박현진 작곡)를 비롯해 ‘신도림역에서’, ‘바다새’ 등 세 곡을 발표했다. 당시에도 ‘뚱뚱이’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라디오에서 인기가 있었는데 자신의 가수 활동을 후원하던 형님의 사업이 망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돈이 없어서 방송 활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무대가수로만 노래하다가 방송 활동을 재개한 송혁은 “안인기 대표님을 만난 게 큰 복이자 행운”이라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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