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희의 '내 머물 곳은 어디에'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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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석광인 작성일18-11-16 09:56 조회296,87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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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희 '내 머물 곳은 어디에'를 들어보세요
보사노바 리듬의 곡 ‘내 머물 곳은 어디에’
신곡 ‘내 머물 곳은 어디에’(공정식 작사 작곡)로 호평을 듣고 있는 연가희는 가수로 활동하기 전 패션모델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큰 키에 늘씬한 몸매를 갖추고 있어서 지난 1990년대 중반 대전광역시 일대에서 패션모델과 내레이션 모델 등으로 활동했다.
‘내 머물 곳은 어디에’는 보사노바 리듬의 슬로 댄스 곡. 갈 데 없는 영혼의 외로움을 그린 곡으로 맑고 윤기 있는 음색을 지닌 연가희의 호소력 짙은 창법이 매력적이다.
연가희는 최근 내놓은 새 CD에 무대에서 노래하기 좋은 세미 트로트 ‘좋을 걸’, ‘얼씨구 좋다’, ‘가슴에 묻은 사랑’ 등 3곡을 더 담았다. ‘가슴에 묻은 사랑’은 연가희가 2010년, ‘얼씨구 좋다’는 2013년 취입했던 곡들이다.
충북 증평 태생으로 대전에서 모델 활동을 벌이던 연가희는 1995년 청주시의 한 악기상을 찾아가 “밤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으니 소개해 달라”고 부탁해 밤무대에 서기 시작했다. 그 악기상의 소개로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곳은 대전 종합시장에 있던 코란도라는 나이트클럽.
그녀는 이곳에서 연주하는 4인조 그룹의 보조 싱어로 무대에 오르면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최진희의 ‘그 여자가 가는 곳은’, 김혜연의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트로트와 디스코 등 성인 가요 위주로 노래를 했다.
그룹의 보조 싱어에서 솔로로 독립해 노래하던 그녀는 2000년경 상경해 밤무대에 서며 트로트 창법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디스코나 발라드는 문제가 없는데 본격적인 트로트 곡들은 노래를 제대로 부르기가 어려웠다.
일본 오사카에서 연 신곡발표회에 최홍만 출연
연가희는 이 무렵 서도민요와 장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민요를 배우면 트로트를 노래하는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녀는 초등학교 시절 농악부에서 활동하며 장구를 배운 경력이 있어서 손쉽게 장구 연주도 익히면서 서도민요를 배웠다.
서도민요 전수자가 된 이후에는 함께 배운 선후배들과 어울려 요양원 등지를 돌며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장구를 연주하며 민요와 가요를 부르면 할머니들이 무척 좋아하셨다.
그녀는 2012년 한 지인의 소개로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지금은 없어진 한강이라는 클럽 무대에 서기 시작했다. 장구를 치면서 ‘새타령’ ‘성주풀이’ 등 민요를 노래하면 교포들은 물론 일본 관객들도 열광을 했다. 특히 일본 관객들이 그녀의 장구연주를 무척 좋아하는 것이었다.
2013년 11월 그녀는 연희라는 예명으로 ‘얼씨구 좋다’(연희 작사 정영두 작곡)라는 곡을 취입했다. 반주음악에 대금 등 국악기를 동원하고 민요와 디스코를 믹스한 퓨전 가요였다.
연가희는 2017년 12월 ‘내 머물 곳은 어디에’를 취입하면서 일본어 가사로도 취입했다. ‘가제노 코이비토’라는 제목이었는데 이 노래가 수록된 CD를 내면서 호텔 아위나 오사카의 연회장에서 신곡발표회를 겸한 디너쇼를 개최했다.
이 신곡 발표 디너쇼에는 씨름선수 출신 최홍만과 일본 유명배우 아카이 히데오가 찬조출연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가제노 코이비토’를 노래하며 일본 케이블TV에도 출연하던 그녀는 2018년 4월 유튜브에 국내에선 발표하지도 않은 자신의 곡 ‘내 머물 곳은 어디에’가 오른 것을 보고 놀라 국내 활동을 결심하고 8월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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