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희의 '핸드폰 때문이야'가 자꾸 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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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2-10-24 11:47 조회92,55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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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희의 ‘핸드폰 때문이야’가 자꾸 끌려
색소폰 부는 가수 최연희의 핸드폰타령
아침에 일어나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잠자리에 들 때까지 잠시도 손에서 떼지 못하는 현대인의 필수품이자 애물단지는 무엇일까?
바로 핸드폰이다. 매년 한글날을 기념하면서도 등장한지 30년이 훌쩍 지나도록 제대로 된 한글 이름조차 없는 이 컴퓨터 겸 카메라 겸 신용카드 겸 만능전화기와 관련된 가요가 의외에도 별로 나오지 않아 궁금했는데 드디어 등장했다.
색소폰 부는 가수 최연희가 부른 ‘핸드폰 때문이야’(심명숙·이진영 작사/임양랑 작곡)가 바로 문제의 곡이다.
남자랑 헤어진 것도 다시 만난 것도 모두 핸드폰 때문이라는 내용의 노랫말이 재미있다. 게임을 하고 댓글을 다느라 남자의 문자를 씹는 바람에 헤어지게 되었다는 사연을 털어놓는다.
그리고선 알림 설정을 하고 남자의 연락만 기다리다가 다시 만나게 되었단다. 너만 바라볼 테니 한 번만 믿어달라고 말하고선 핸드폰만 눈 빠지게 바라본다니 남자를 사랑한다는 것인지 핸드폰을 사랑한다는 것인지 헷갈리는 현대판 핸드폰타령이다.
감각적인 댄스 비트에 실린 최연희의 허스키 보이스가 매력적이다. “핸드폰 때문이야 널 떠나보낸 건”이란 부분에 중독성이 있는 훵키 리듬의 곡으로 가수의 탄탄한 가창력이 돋보인다.
강원주부가요제 우승 후 가수 데뷔
5년 전부터 강릉에서 거주해온 최연희는 지난 2018년 강릉시민가요제에 나가 적우의 ‘하루만’을 불러 대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이어서 영동 4개 시군 가요제에서도 대상을 받은데 이어 2019년에는 강원주부가요제에 강릉시 대표로 나가 우승을 하며 유명해졌다.
강원도 철원 태생으로 신철원종합고교를 거쳐 총신대 실용음악과를 졸업했다.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 강변가요제에 자작곡으로 출전하려다 예심에서 떨어지며 자존심을 상해 음악을 포기했다가 작곡가 임양량을 만나 뒤늦게 가요에 다시 도전하게 되었다.
노래를 잘 부르던 직업군인이셨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했다. 이선희의 ‘불꽃처럼’ 등을 즐겨 부르면서 가수 지망생이 되어 실용음악과에 진학하게 되었다.
인테리어 사업을 하던 남동생과 함께 서울 신사동에서 요식업을 운영한 경력이 있다. 1990년대에는 태백시에서 존 웨인 웨스턴 바를 운영하며 돈도 제법 벌었다. 이후 철원에서 카페를 운영하는가 하면 종로3가에서 오리요리 전문식당을 운영하기도 했다.
최연희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3년 동안 육군 3사단 군악대원들에게 색소폰 연주법을 배운 경험이 있다. 강릉시로 이주해 고교생 시절 배운 색소폰을 다시 익혀 봉사활동 무대에 올라 연주하면서 ‘색소폰 부는 가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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