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순, 애절한 창법의 ‘저 기차’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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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0-08-21 13:34 조회254,9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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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순, 애절한 창법의 ‘저 기차’로 호평
세련된 감각의 뉴 트로트 ‘저 기차’
‘사장님 가수’ 정연순이 6년 만에 신곡을 발표해 호평을 듣고 있다. 유명 작사가 김병걸이 노랫말을 쓰고 작곡까지 한 ‘저 기차’가 바로 화제의 신곡이다.
실연당한 여인이 그 사실을 잊으려 술을 마신다. 그러나 마시면 마실수록 더 괴로워 울며불며 연인이 타고 가는 저 기차를 잡아달라고 절규를 한다.
여인이 술에 취해 괴로워한다는 내용을 “잊으려고 마신 술이 비가 되어 내리는 밤에”라고 에둘러 그렸다. 또 그 사람을 잡아달라고 호소하는 대신에 그 사람이 타고 가는 기차를 잡아달라는 새로운 발상이 재미있지만 여전히 구슬픈 실연가다.
농익은 음색을 지닌 정연순은 “저 기차, 저 기차 누가 좀 잡아줘요/그 사람 가지 못하게”라며 애절한 창법으로 열창을 한다. 역시 이별의 아픔을 그린 이전 히트곡 ‘이 좋은 세상에’와 비슷한 듯싶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지난 7월 초 발표하고 몇 군데 라디오에서 노래했는데 반응이 좋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트로트지만 현대적인 감각으로 만들어 세련된 곡이라고 칭찬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코로나19로 활동이 제한된 상황이지만 라디오에서 반응이 좋아 다행이라고 수줍게 말한다. 많은 관객 앞에서 노래하면 더 좋을 텐데 아쉽다는 표정이다.
2000년부터 역삼동서 <부산 양곱창> 경영
정연순은 그래도 다른 많은 가수들보다는 약간이나마 행복한 편이다. 얼마 전 여의도 KBS 별관 TV공개홀에서 방청객 없이 녹화한 <가요무대>에 나가 이승연의 ‘잊으리’를 노래한 데 이어 전주 JTB가 군산에서 역시 무 관객으로 녹화한 <톱 텐 가요 쇼>에도 나갔기 때문이다.
7월 말에는 또 영덕에서 관객 없이 녹화한 KBS <단오장사 씨름대회>에 나가 노래를 했다. 자신의 신곡 대신 지다연의 ‘동반자’,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 등을 노래해 아쉽긴 하지만 TV를 통해 시청자들과 자주 만난다는 사실이 고맙다.
서울 역삼동 상록회관 뒤에서 소문난 곱창전문점 <부산 양곱창>을 21년째 운영하고 있는 정연순은 처녀시절 여수KBS에서 전속가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그러나 가족 모두 부산으로 이사하면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부산 당감 성당의 성가대장으로 20년 동안 활동하다가 서울로 이주해 <부산 양곱창>을 개업한 것은 2000년. 2012년 말 ‘사랑해’를 발표하자 이듬해 모 여성월간지에서 “곱창집 아줌마 가수 되다”라고 보도하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2014년 발표한 ‘이 좋은 세상에’로 인기를 누렸지만 <가요무대>에서 몇 번 부른 ‘잊으리’를 행사장에서 노래하면 관객들이 열광할 정도로 행사장의 빅히트 곡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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