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이쁜이' 반금채의 신곡 '나를 좀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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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4-07-22 16:13 조회21,76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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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이쁜이’ 반금채의 신곡 ‘나를 좀 봐 주세요’
가창력 돋보이는 세미트로트
‘순천 이쁜이’ 반금채가 신곡 ‘나를 좀 봐 주세요’(마주한 작사·곡)로 가요팬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고 있다. 한 남성에게 반해 자꾸 바라보고 있지만 상대는 전혀 반응이 없어 애를 태우는 여성의 안타까운 심정을 그렸다.
경쾌한 리듬의 세미트로트를 반금채는 유려한 창법으로 막힘없이 노래했다. 데뷔곡 ‘내 사랑은 일직선’과 ‘순천 이쁜이’를 발표한지 7년 만에 내놓은 신곡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반금채는 순천시로 편입된 승주군 해룡면 서가리에서 공무원 집안의 7남매 중 셋째 딸로 태어났다. 5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홀어머니가 농사를 지으며 어렵사리 7남매를 키웠다.
어려서부터 남달리 노래를 잘 불러 초등학교 시절부터 선생님들이 노래를 시키곤 했다. 이미자의 노래라면 모두 잘 불렀고, ‘사랑은 나비인가봐’와 ‘장미 빛 스카프’ 등을 즐겨 불렀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에서 추천해 어린 나이에 부산에 있던 나이키 한국지사에 취직을 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야간학교에 다니며 공부를 했다.
회사의 기숙사에 살며 숙식을 해결했지만 나이가 어렸던 탓인지 일하면서 공부하기가 너무 어려워 2년 만에 어머니 곁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홀로 농사짓던 어머니를 도우며 쉬다가 열아홉 살이 되던 해 서울로 올라왔다.
뒤늦게 이룬 가수의 꿈
성수동에 살던 막내이모 댁에 머물며 노래를 배우기 위해 시골 친구의 소개로 종로에 있는 한 작곡가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종로 뒷골목 옥탑 방이 사무실이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노래 배우기를 포기했다.
막내이모가 경영하던 미용실에서 미용을 배우기 시작했다. 얼마 후 이모의 직원이 수안보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기에 이모를 따라갔다가 결혼식장에서 신랑 친구와 눈이 맞아 결혼을 하게 됐다.
남편은 금형기술자로 왕십리에서 금형공장을 경영했다. 아들 둘 낳고 살림만 하던 중 공장에 화재가 일어났다. 남편이 화상을 당해 공장문도 닫고 오랫동안 병원생활을 하는 바람에 생활이 어려워져 살림에 보태려고 길동에 있던 라이브클럽 ‘악쓰는 하마’에 취직을 했다.
이 라이브클럽에서 우연히 노래를 했는데 노래를 잘 한다는 소문이 나 대통령 선거에 나가는 손학규 후보의 캠페인송으로 만든 곡의 가이드송을 불렀다. 작사가 고하승 선생이 “목소리가 예쁘다”며 취입을 권해 ‘내 사랑은 일직선’(고하승 작사·임정호 작곡)과 ‘순천 이쁜이’를 부르며 가수의 꿈을 이뤘다.
가수로 나서기 전 케이블방송이 주최하는 ‘가요짱’에 나가 연말결선까지 올라 금상을 받았다. 안흥찐빵 주최 노래자랑에 나가 대상과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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