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위기에 있던 그룹 god가 회생했다.

지난해 8월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갈피를 잡지 못하고 8개월 간 완전히 그룹 활동이 중단됐던 god가 재결합한다.

지난 해 9월 해체설 이후 갈등을 빚어왔던 god는 지난 26일 손호영(1980년 3월 26일 생)의 생일파티를 계기로 그간의 감정을 모두 씻어내고 재결합에 동의했다.

해체설이 불거진 후 작년 10월 매니저의 결혼식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곤 단 한차례도 멤버 전원이 참석한 모임을 갖지 못했으나 이번에 5개월 만에 모두 한자리에 모여 god 활동을 계속하는데 원칙적인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멤버들은 \"더 이상 시간을 끌면 안될 것 같다. 재계약을 빨리 마무리 하고 god 음반 녹음을 하자. 그룹 활동에 최대한 협조하자\"며 뜻을 모았다.

이날 손호영의 생일파티 자리에 참석했던 가요 관계자들은 \"모처럼만에 멤버들 사이의 분위기가 시종일관 유쾌했고 모두 god 활동이 최우선이라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동 이후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god가 6집 앨범 준비를 시작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god의 소속사인 싸이더스 HQ와 박진영이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도 재결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이미 god 멤버 윤계상과 데니안의 개인 연예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한 싸이더스 HQ 측은 \"멤버들 사이에 의견 조율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그런데 멤버들이 좋게 의견을 모았으니 김태우 손호영 박준형 등 세 멤버의 재계약만 마무리되면 음반 작업을 곧바로 시작할 것이다.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으니 좋은 소식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또 \"세 멤버들이 어떤 회사와 계약을 하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JYP든 우리와 계약을 하든 god를 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또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god 음반 관련해 합의가 나올 분위기다. 좋은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으니 싸이더스HQ에 확인해 보라\"고 밝혀 재결합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확인했다.

지금 분위기대로라면 god는 4월 말이나 5월께 음반 작업을 시작, 올 가을이면 새 앨범을 발표하게 된다. 지난 5집 letter가 2002년 12월에 발표된 후 2년 만에 새로 앨범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