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방송을 타는 MTV 새 월화 미니시리즈 ‘불새’(이유진 극본·오경훈 연출)의 OST 음반이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화제를 뿌리고 있다.

OST 음반 수록곡 중에서 드라마 주제곡이 될 러브 테마송은 국내 최고의 라이브 실력을 자랑하는 가수 이승철이 일찌감치 ‘찜’했다. 이승철은 최근 드라마의 시놉시스를 읽고 난 뒤 “드라마에 꼭 맞는 슬픈 사랑의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며 자청했다. 더구나 평소 그와 친분이 돈독한 작곡가 윤일상이 곡을 썼다는 소식에 한층 의욕을 불태웠다.

이승철은 지난 2월 16일 용평스키장에서 팬클럽 회원들과 스키를 타다 어깨를 다친 상태다. 전치 12주의 쇄골 골절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을 견디며 한창 OST 음반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가 드라마 OST 음반에 참여하는 것은 지난해 K2TV 수목드라마 ‘로즈마리’에서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그냥 그렇게’를 선보인 데 이어 두번째다. 풍부한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이승철은 이번에도 절제된 원숙함으로 아련한 추억과 사랑의 쓰라린 상처를 부드러운 팝발라드 스타일로 표현한다.

이번 OST 음반은 ‘불새’를 공동 제작하는 외주프로덕션 초록뱀미디어와 내가네트워크㈜, 조은엔터테인먼트가 손을 잡고 만든다.

특히 STV ‘발리에서 생긴 일’의 주제가 ‘안되겠니’를 불러 인기를 끌었던 신인가수 조은이 참여해 시선을 끈다.

또한 인기가수 박효신의 ‘해줄 수 없는 일’로 알려진 프로듀서 신재홍, 이효리 1집을 만든 프로듀서 안정훈 등 쟁쟁한 실력파 음악인이 대거 참여한다.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인 이서진-이은주도 드라마 속 각자의 주제곡을 직접 불러 음반에 담는다.

특히 이서진은 드라마 중반부에서 이은주와의 옛정을 떠올리며 그리움 속에 홀로 ‘앤드 아이 러브 유 소(And I Love You So)’를 부른다. 이서진이 부르는 이 팝송 또한 OST 음반에 삽입할 예정이다.

이은주 역시 이승철과 듀엣곡을 선보여 드라마의 분위기를 한껏 돋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