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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American Idol\"은 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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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4-29 14:08 조회113,6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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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폭스 TV의 \'스타탄생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들(American Idol)>을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영국의 팝스타 엘턴 존은 <아메리칸 아이들>에서 인종차별이 벌어지고 있다고 미국 방송계를 강하게 비난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올해로 세번째 시리즈를 방영하고 있는 <아메리칸 아이들>은 아마추어 가수 지망생들이 경연을 벌이고 심사위원단과 시청자들의 투표로 최종 1위를 가리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미국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2002년에는 켈리 클락슨, 지난해에는 클레이 에이큰을 벼락스타로 만들 정도로 쇼비즈니스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막강하다.

4월의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엘턴 존은 27일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그의 콘서트 중 \"지난주 7명의 출연자 중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제니퍼 허드슨이 탈락한 것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불만을 터트리며 \"허드슨을 포함해 탈락자 세 명은 매우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임에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이들은 모두 흑인이다.

미국인들의 인종차별에 따른 결과로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아메리칸 아이들에서 \'인종\'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박빙의 승부 끝에 우승한 루벤 스튜다드의 우승 당시에도 미국의 일부 대중지에는 \"미국의 흑인들이 똘똘 뭉쳐 스튜다드에게 몰표를 줬기 때문에 클레이 에이큰이 탈락했다\"는 \'음모론\'이 보도됐다.

또 우승자인 루벤 스튜다드보다 준우승자인 클레이 에이큰이 오히려 언론에 자주 언급되며 스타덤에 오르자 \"미국 사회가 얼마나 백인 중심적인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스튜다드가 흑인이기 때문에 2002년(켈리 클락슨은 백인 여성이다)과는 달리 아메리칸 아이들 우승자임에도 찬밥 대우를 받는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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