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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로커 모리셋 미국 방송검열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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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4-10 11:47 조회93,0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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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신의 여성 로커 앨라니스 모리셋(30)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주노 어워드 시상식에서 미국 대중문화의 위선적인 면모에 직격탄을 날렸다.

주노 어워드는 캐나다의 그래미 어워드로 불리는 대중음악 시상식.

이날 시상식의 사회를 맡은 앨라니스 모리셋은 \'세미 누드 퍼포먼스\'를 통해 재닛 잭슨의 \'니플 게이트\' 등으로 강화된 미국의 방송 검열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모리셋은 유두와 음모처럼 생긴 장식이 달린 몸에 딱 달라붙는 살색 옷을 착용한 채 무대에 서서 \"실제로 공중파 방송에서 유두와 음모를 노출할 수는 없다\"며 장식을 떼어냈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 무대에서 저스틴 팀버레이크와의 공연 도중 가슴이 드러나 곤욕을 치른 재닛 잭슨의 속칭 \'니플 게이트\' 사건 이후의 강화된 검열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제약을 비꼰 행동. 모리셋은 \"이곳에서 이런 행동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인간의 육체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나라에 살고 있으며 여성의 가슴 노출 따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니플 게이트\'에 야단법석을 떨고 검열 제도를 강화한 미국 사회를 조롱했다.

모리셋은 이어 관객들에게 \"최근 미국에서 내 노래의 가사 검열과 관련한 문제에 부딪혔다\"며 \"가사를 바꾸라는 등의 부당한 요구에 시달리다 진정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고국에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해 미국 방송국들의 횡포와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며 \"그들은 두려움에 가득 차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라디오 방송국들은 모리셋의 신작 앨범 <에브리싱(Everything)>의 수록곡 중 일부의 가사를 문제 삼아 \'적절한 단어\'로 바꾸지 않을 경우 방송 금지 조치를 취하겠다며 협박하고 있다.

캐나다 오타와 출신인 앨라니스 모리셋은 마돈나에게 발굴돼 1995년 발표한 미국 시장 데뷔 앨범수록곡인 의 빅히트로 1996년 그래미 어워드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올랐으며 시니컬한 가사 내용과 독특한 음색으로 고유의 영역을 구축한 실력 있는 여성 로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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