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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by McFerrin 내한 첫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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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1-16 10:09 조회66,1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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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워리 비 해피(Don't Worry Be Happy)'라는 노래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보컬리스트 바비 맥퍼린이 첫 한국무대를 갖는다.

다음달 5일과 7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국내에서는 10차례나 그래미상을 수상한 '가수'로만 알려져 있지만, 그는 팝과재즈, 클래식을 넘나드는 '크로스 오버' 연주자로 일찌감치 활동해 왔다.

특히 지난 1990년 그의 40세 생일을 맞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베를린 필, 뉴욕 필, 빈 필, 런던 심포니 등 세계적인 교향악단을 지휘하는 등 지휘자로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을 정도.

첼리스트 요요 마와는 1992년 크로스 오버 음반 '허쉬(HUSH)'를 발표, 빌보드클래시컬 뮤직 차트에 2년 넘게 올라 있으면서 골든 디스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보컬 뿐 아니라 '즉흥'과 '자유'로 대변되는 바비 맥퍼린의 음악성은 그의 어린시절 성장 과정과도 연관이 있다.

아버지 로버트 맥퍼린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노래한 최초의 아프리카계 성악가였고, 그는 음악적인 분위기 속에서 클라리넷과 피아노 등을 두루 배운 후 고등학교 시절 '바비 맥 콰르텟'을 결성, 순회 공연에 나서기도 했다고 한다.

70년대 후반부터 재즈계에 뛰어들어 존 헨드릭스, 맨해튼 트랜스퍼 등 수많은아티스트들과 함께 활동했으며, 동시에 레너드 번스타인, 구스타프 마이어, 오자와세이지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로부터 지휘 레슨도 받는 등 음악적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 나간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그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로, 또 보컬리스트로 1인 2역을 소화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 비발디의 '두대의 첼로를 위한 콘체르토 g단조'(협연 첼리스트 양성원), 바흐-구노의 '아베마리아', 그 외 여러 재즈 모음곡을 들려줄 예정.

특히 이번 공연은 관객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정하는 '피플스 초이스'로도 진행되는데, 관객들은 19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에서 실시되는 온라인 투표에 참여, 2부 순서에 등장할 '깜짝 게스트'를 선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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