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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티스트들, 인터넷 음악운동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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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1-28 10:39 조회69,5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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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과 첨단기술의 접목을 추구해 오던 저명 음악인들이 음반이라는 양식에 갇혀 있던 대중음악을 해방시키고 인터넷을 이용해 자유롭게 음악을 발표, 보급하는 새로운 운동에 나섰다.

그룹 제네시스의 전 멤버인 피터 가브리엘과 브라이언 이노는 26일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리고 있는 대규모 음악 시장 겸 회의장에서 'MUDDA'(Magnificent Union of Digitally Downloading Artists) 운동의 출범을 발표하면서 한 달 안에 전세계 음악인들의 호응을 얻어 이 운동이 결실을 볼 것이라는 기대를 표시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에게 배포한 작은 책자에서 음악인들이 CD라는 양식에서 벗어나면 다양한 방식의 음악이 태어나게 될 것이며 음악인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곡을 판매하고 가격을 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음악가들은 하루 1분씩 한달 내내 음악을 발표할 수도 있고 한 노래를 여러 가지로 연주해 팬들에게 좋아하는 것을 고르도록 할 수도 있다며 "한여름에만 들을 수 있는 8시간짜리 몽상음악"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첨단 기술 도입을 오랫동안 시도해 왔던 이노는 이제 음악인들이 디지털 음악의미래를 장악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하고 "음악인들이 지금 눈 앞에 놓인 가능성을 재빨리 붙잡지 못한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규칙에 묶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얼 월드 레코드라는 고유 상표를 갖고 있는 가브리엘은 자신이 기존 음반회사들을 문 닫게 하려는 것은 아니며 단지 음악인들에게 더 많은 선택을 주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음악은 살아 움직이는 것"이라면서 "날아 다니는 나비를 박제해 상자에 넣어 파는" 대신 미완성의 음악도 들려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브리엘은 이미 '온 디맨드 디스트리뷰션'(ODD)이라는 유럽 회사를 공동 창설, 유럽 11개국에서 합법적으로 다운로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ODD는 앞으로 MUDDA 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같은 방식으로 이미 성공을 거둔 잼 밴드 피쉬는 www.livephish.com이라는 사이트에서 자신들의 콘서트를 다운로드 판매, 2002년부터 225만달러를 벌어 들였으며 iTunes는 미국내에서 한 곡당 다운로드료 99센트를 받아 큰 수익을 올린 데 이어 곧 유럽에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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