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국의 가슴 시린 신곡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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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4-12-17 14:54 조회4,4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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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국의 가슴 시린 신곡 ‘형!’
직접 가사 쓴 복고적인 팝 스타일의 곡
주영국이 ‘형!’이라는 신곡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배호의 노래를 잘 부른다고 ‘살아있는 배호’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주영국이 직접 가사를 쓰고 서지산이 작곡한 복고적인 고고 리듬의 곡이다.
1970년대 유행한 최헌의 ‘오동잎’이나 윤수일의 ‘사랑만은 않겠어요’를 연상시키는 팝 스타일의 곡이다. 단순한 편성으로 플롯만 강조하는 편곡을 했다.
젊은 날의 우정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담았다. 무상한 세월을 한탄하면서도 돌아갈 수 없는 청춘을 위하여 축배를 들자는 열창에 가슴이 저려온다. “나에게도 찬란한 젊은 시절이 있었는데…”라는 생각을 저절로 떠올리게 만든다.
“어머니 아버지 누이를 그린 곡들은 많은데 형을 노래한 곡들이 없으니 한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불렀어요. 가사를 쓰고 나니 내 자서전이 됐다는 생각도 들어요. 하하.”
그 형이 친형이냐는 물음에는 아니란다. 젊은 시절 사회생활을 하며 만난 많은 선배들을 한 사람으로 형상화해 가사를 썼다고 한다.
친형 얘기가 나오니 키보드 연주자였던 형님은 지난 달 코로나 후유증으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 형님의 성함이 주영국이고, 자신의 원래 이름은 주영채라는 뜻밖의 설명을 한다.
‘살아있는 배호’로 불리는 드러머 출신 가수
1974년 서울 로얄호텔 나이트클럽에서 그룹 타임스의 멤버로 연주하고 있는데 노래를 잘 부르는 드러머가 있다는 소문을 들은 오리엔트프로덕션에 스카우트됐다. 음반을 내려는데 영어 그룹명을 쓸 수 없어 한글로 주영채와 동그라미라고 붙이려니 발음이 자연스럽지 않았다.
얼결에 형님 이름을 빌려 ‘주영국과 동그라미’로 부르자고 하니 문예부장이었던 작사가 지명길 선생이 “그 이름 좋다”고 해 음반을 내면서 예명이 졸지여 주영국으로 바뀌고 말았다.
전북 익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가수의 꿈을 안고 상경했다. 가수로 나서려면 돈이 많이 든다고 해 가수의 꿈을 접고 종로3가에 있던 자니음악학원을 다니며 드럼을 배웠다.
6개월 만인 1969년 캄보밴드의 드러머로 입단해 밤무대에 서기 시작했다. 얼마 후에는 드럼을 연주하며 매트 먼로, 앤디 윌리엄스 등의 팝송을 노래했다.
1971년 그룹 타임스를 조직해 8군 무대에 서다가 일반 무대로 돌아왔다. 주영국과 동그라미로 활동하며 ‘안녕’ ‘당신’ 등 배호의 히트곡들을 리메이크로 취입했다.
자작곡 ‘떠나갈 사랑’, 친구인 왕준기의 작곡가 데뷔곡 ‘잃어버린 낙엽’(주영국 작사)을 발표하며 관심을 끌었다. 이후 ‘다시 한 번만’(주영국 작사·정성조 작곡), ‘갑자기’(장욱조 작사·곡), ‘옛이야기’(주영국 작사·곡)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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