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40년 만에 '보낼 수밖에'를 히트시킨 김훈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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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3-01-26 13:30 조회99,7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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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낼 수밖에’를 40년 만에 히트시킨 김훈의 저력
1980년 처음 발표하고 2018년 리메이크가사가 이보다 더 간명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짧은 가사 속에 한없이 깊고 슬픈 사연이 담기기라도 한 것처럼 가수는 심각한 표정으로 열창을 한다.
지난해 가을부터 국내 성인가요팬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훈이와 슈퍼스타 출신의 가수 김훈이 부른 ‘보낼 수밖에’(이경미 작사/이현섭 작곡)라는 노래 이야기다. 김훈은 원래 이 곡을 지난 1980년 처음 불렀다.
국내 가요계에서 오랫동안 떠나 지내던 김훈은 2018년 가요계에 복귀하며 ‘오라리오’와 ‘보낼 수밖에’를 새로운 편곡으로 다시 녹음을 했다. 서정적인 발라드 ‘오라리오’를 디스코 리듬의 곡으로 불렀고 ‘보낼 수밖에’ 역시 송태호의 편곡으로 다시 노래했다.
1980년대 초반 인기를 누렸던 ‘오라리오’의 리메이크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높은 인기를 누
렸다. 그러나 세미트로트 형식으로 부른 ‘보낼 수밖에’를 처음 접한 팬들은 영 신통찮은 반응을 보였다.
2022년 가을부터 방송가에서 인기 누려
김훈은 팬들의 반응과는 상관없이 ‘보낼 수밖에’를 꾸준하게 노래했다. 2021년이 되면서 이 곡을 좋아하는 팬들이 꾸준히 늘기 시작했다.
2022년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면서 최상의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풀리고 김훈의 방송 활동이 늘어나면서 ‘보낼 수밖에’를 트는 방송이 부쩍 많아졌다.
10월에 접어들며 ‘보낼 수밖에’는 전국의 공중파 라디오와 TV 방송을 모니터링해 만드는 방송순위 차트 <차트코리아 성인가요 TOP 100>에서 1위와 2위를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11월 셋째 주 정상을 밟은 이후 매주 1위를 굳건히 지키는 인기를 누리면서 새해를 맞았다.
‘보낼 수밖에’가 김훈이 처음 발표한지 무려 40년 만에 그리고 리메이크를 한지 4년 만에 히트하는 역주행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도 사랑했던/당신이지만/떠나야만 하신다니/이렇게 보낼 수밖에/잊으라는 그 말만은/남기고 가지 마오/만나는 그날까지/만나는 그날까지/안녕을 빌면서 보낼 수밖에~”
감미로운 미성에 부드러운 창법을 구사하는 김훈의 매력을 최대한 살린 송태호의 편곡에 함춘호의 기타 연주 그리고 여성 코러스까지 ‘보낼 수밖에’는 노래가 끝나고도 한창동안 긴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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