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세 노세’ 부른 가수 현진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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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0-09-29 13:41 조회245,4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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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숙한 창법의 감미로운 트로트 ‘노세 노세’
허스키 보이스를 지닌 현진우의 목소리가 바뀌었다. 본래의 목소리에 꿀이라도 발랐는지 예전에 비해 훨씬 달콤해진 음성으로 부르고 있는 노래 때문에 관계자들은 물론 팬들까지 놀라고 있다.
현진우의 최신 곡 ‘노세 노세’ 이야기다. 2001년 발표한 히트곡 ‘고로해서’와 비교해 들어보면 그 차이가 금세 드러난다. 그 노래에서도 감미로움이 약간 느껴지긴 하지만 지금보다 훨씬 강렬하고 쉰 목소리로 노래했다.
한층 원숙해진 창법으로 노래했기에 더 감미롭게 들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선배가수 윤태규가 가사를 쓰고 곡도 붙인 트로트로 우리가 모르고 있던 현진우의 감미로운 음색을 돋보이게 만든 두 사람의 협업이 놀랍기만 하다.
현진우가 ‘노세 노세’를 발표한 것은 2018년 6월. 그 동안 방송가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고 공연 활동도 꾸준히 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활동이 중단돼 걱정이 태산이란다.
가수들에겐 4월부터 5월까지, 9월부터 10월까지 4개월이 각종 행사와 공연 활동으로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시기로 꼽힌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든 행사와 공연이 중단돼 일반 가수들에겐 2020년 수입이 하나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한숨을 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수들 수입 전무
“트로트를 부르는 신인가수라고 푸대접을 받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데뷔하고 21년 5개월이 눈 깜짝할 새 지난 것 같습니다. 하도 서러워서 속으로 ‘이 달만 하고 그만두자’거나 ‘오늘만 하고 그만두자’면서도 버티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또 어려움에 부닥쳐 진퇴양난입니다.”
현진우는 카지노 딜러로 일하다가 가수로 전직한 특이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목포 태생으로 고향 대선배인 남진 같은 스타가 되겠다는 가수 지망생이었지만 가수로 성공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카지노에 취직해 돈을 모았다.
제주 KAL호텔 카지노에서 일하면서 전국에서 열리는 노래자랑과 가요제들을 열심히 쫓아다녔다. 하루에 비행기를 네 번이나 타는 소동 끝에 1997년 전국노래자랑 연말결선 우수상을 받고 1999년에는 남인수가요제 대상을 받은 후 데뷔곡 ‘그 사람이 보고 싶다’를 취입했다.
그 해 카지노 퇴직금 등 1천5백만원을 들고 무작정 상경해 수원 팔달문 근처에 있던 카바레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밤무대에 서려면 필요한 편곡악보를 태진아 선배가 산더미처럼 주는가 하면, 송대관 선배는 무대 복 두벌을 내준 일을 평생 잊을 수 없다.
후배 여가수 온희정과 2015년 결혼해 가수 부부가 된 현진우는 월출산과 왕인박사의 고향인 영암군이 광주민방 KBC와 함께 추진하는 영암을 홍보하는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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