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의 ‘테스 형’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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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0-10-12 14:57 조회244,7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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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의 '테스 형' 인기 폭발!
인생의 아픔 그린 애절한 창법의 록 발라드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나훈아가 15년 만의 TV출연 단 한번으로 대한민국 전체를 삼켜버렸다. 추석 연휴에 정치 평론가들까지 가황(歌皇)으로 부르고 있는 나훈아의 ‘테스 형’ 태풍이 미디어를 휩쓸고 있다.
지난 9월 30일 KBS2 TV가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방영하면서 대한민국의 추석연휴가 나훈아로 시작돼 나훈아로 끝나는 ‘나훈아 신드롬’에 감염되었다.
가요계에서도 ‘테스 형 열풍’이 일어날 정도로 나훈아의 철학적인 내용의 곡 ‘테스 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훈아 신드롬’은 나훈아가 평소 갖고 있던 예술가적 소신을 담은 발언에서 비롯된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현상’인 반면에 ‘테스 형 열풍’은 나훈아가 직접 만들어 부른 노래 ‘테스 형’에 대한 팬들과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요적인 현상'이다. 이 두 현상이 바로 ‘테스 형’의 대박으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생의 아픔과 눈물을 그린 ‘테스 형’(나훈아 작사-작곡)은 나훈아가 지난 8월 내놓은 새 앨범 <아홉 이야기> 중 셋째 이야기로 수록된 애절한 창법의 록 발라드. ‘테스 형’의 뮤직 비디오에 붙인 설명에 따르면 나훈아가 11년 간 무대를 떠나 세상을 떠돌며 살던 시절 아주 힘들고 아플 때면 찾아가는 아버지 산소에서 쓴 노랫말을 바탕으로 작곡해 부른 곡이다. 일종의 사부곡(思父曲)인데 '그리운 아버지'를 '테스 형'으로 바꾸는 순발력과 창의력이 놀랍기만 하다.
유튜브와 라디오에서도 폭발적인 반응
처음부터 “아버지 산소”나 “천국”이란 단어들을 노래로 표현하기엔 너무 무거워 모두가 아는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를 형이라 빗대어 부르며 풀어본 노래라는 것. 전통가요를 전문으로 부르는 가수의 곡이지만 웅장한 록 스타일로 편곡해 젊은 팬들까지 즐겨 들을 수 있도록 했다.
‘테스 형’을 편곡한 작곡가 겸 연주가 김기표는 이 노래를 녹음할 때 키보드를 연주했고 일렉트릭 기타는 타미김이 연주했다. 방송 무대에서는 여류 록 기타리스트 송지아가 기타 연주를 담당했다. 김기표는 마지막 곡 '사내'에서 홀로 검정 마스크를 쓰고 무대에 올라 기타를 연주했는데 방송에서는 가면을 쓰고 연주했다고 잘못 소개되었다.
‘테스 형’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분야는 유튜브. 지난 8월 20일 유튜브에 올린 이 노래의 뮤직 비디오는 10월 12일 현재 51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에 다른 수록 곡 중 ‘딱 한번 인생’이 84만, ‘명자!’가 79만, ‘웬수’가 52만을 기록했다.
유튜브에는 벌써부터 ‘테스 형’의 커버 버전들까지 등장해 미기가 부른 ‘테스 형’이 85만, 김연숙의 ‘테스 형’이 72만을 기록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외에 유민지 안소정 등의 커버 버전이 있으며 개그맨 김학도는 모창가수 나우나로 분장하고 ‘테스 형’의 가사 중 “테스 형”을 “훈아 형” 등으로 바꾸는 패러디로 노래해 관심을 끌고 있다.
유튜브에는 또 <나훈아 테스 형 노래 배우기>를 올린 노래 강사들의 동영상들이 수십 개 올라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미 108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 김현진 노래교실을 비롯해 박미현 노래교실, 한석주 노래교실, 작곡가 이호섭 노래강의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테스 형’은 라디오에서도 선곡 횟수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2020년 하반기 최고의 히트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 라디오에서는 나훈아의 ‘홍시’와 ‘고향역’이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니 올 가을 70세 나훈아의 천하가 활짝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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