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윤경의 '비라도 되어 와줘요'가 애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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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3-04-26 13:52 조회78,2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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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경의 ‘비라도 되어 와줘요’가 애절해요
허스키 보이스로 열창한 애달픈 트로트
“안 오나 봐. 안 오려나봐. 못 오면 비라도 되어 한번 와줘요. 사랑아 비라도 되어 입맞춤 해줘요….”
얼마나 보고프면 비라도 되어 입맞춤을 해달라고 호소를 하나. 중견 여가수 권윤경이 2023년 봄 애절한 창법의 신곡으로 성인가요 팬들의 마음을 들끓게 만들고 있다.
원로 작사가 조동산 선생이 오랜만에 쓴 노랫말에 남편인 작곡가 유지성이 곡을 붙이고 정경천이 편곡한 ‘비라도 되어 와줘요’가 바로 문제의 곡이다. 특유의 짙은 허스키 보이스로 열창을 하는 트로트가 더욱 애달프게 들린다.
“온다온다 그래놓고 맘 설레게 해놓고 오늘도 안 오나 봐….”
역시 트로트는 슬프고 애절해야 제 맛이 나는 모양이다. 국내 성인가요계를 대표하는 원숙한 작사가 작곡가 편곡가 세 사람이 한 팀이 되어 완성시킨 음악에 실력파 가수가 절창을 하니 절로 박수가 나온다.
권윤경의 신곡 발표는 2018년 가을 경쾌한 리듬의 세미트로트 ‘짜르르르’(이경미 작사·유지성 작곡)이후 5년여 만이다. 기적에 가까운 사랑의 인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곡이다. 당시 박진광과 혼성듀엣 ‘참 좋은 당신’도 함께 발표했다.
‘서울 부르스’ 등 히트시킨 그룹 출신의 실력파
권윤경이 지금은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지만 원래 그룹 보컬리스트 출신이다. 솔로로 나서기 전 나이트클럽에서 경쾌한 댄스곡들은 물론 블루스와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노래한 경력이 있다.
대구 태생으로 어릴 때 가족과 함께 서울로 이주해 자랐다. 미성으로 노래를 굉장히 잘 부르시던 어머니를 닮아 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해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며 자랐다.
정화여고를 나와 후라이보이 곽규석이 진행하던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해 정미조의 ‘그리운 생각’으로 입상한 경력이 있다. 얼마 후에는 세광음악학원 출신 여성 뮤지션들로 구성된 그룹 ‘효숙과 별들’의 멤버로 입단하면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기타리스트 박효숙이 리더로 이끌던 ‘효숙과 별들’의 리드 보컬리스트로 제주호텔 나이트클럽 등 주요 도시의 나이트클럽을 돌며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후 멤버들 사이의 다툼이 심해져 그룹에서 탈퇴하고 솔로 가수로 밤무대에 서게 되었다.
권미경이란 예명으로 1985년 김중순 작곡의 ‘모를 거예요’를 발표하며 취입가수로 데뷔해 1994년 발표한 ‘서울 부르스’를 히트시키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1997년 KBS 드라마 ‘첫사랑’의 삽입곡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대’를 불러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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