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이 발굴한 신인 나윤권 '3년 만에 베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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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작성일04-09-15 12:41 조회77,1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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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메이커’ 작곡가 김형석이 발굴한 신인가수 나윤권이 3년 만에 베일을 벗었다.
2001년 겨울 대학 입시를 앞두고 실용음악학원에 다니던 나윤권은 우연히 작곡가 김형석과 인터넷사이트 인티즌이 주최한 신인가수 오디션에 응시해 수천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1등으로 합격했다.
김형석은 오디션에서 플라이투더스카이와 김범수의 노래를 부르며 R&B 발라드의 역량을 보여준 나윤권을 보고 곧바로 스타 만들기에 들어갔다.
3년간의 준비를 거친 그는 지난 6월 MTV ‘황태자의 첫사랑’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에서 테마곡 ‘내가 될 그날까지’로 목소리를 먼저 알리고, 이달 초 1집앨범 ‘중독’을 발표하며 세상에 나왔다.
힙합 R&B 곡인 ‘약한 남자’를 타이틀곡으로 선보인 나윤권은 가수 문명진의 음색을 떠올리게 하고 김범수의 감기는 끝맺음과 비슷한 창법을 구사한다.
중성적인 목소리에 자신감 넘치는 발성과 노래의 분위기 전달에서 신인 같지 않은 노련함이 묻어난다.
“타이틀곡은 힙합가수 R 켈리의 노래 ‘범프 앤드 그라인드(Bump n’grind)’를 연상시키는 스타일이에요.
비트가 강한 곡인데 중간에 느껴지는 멜로디도 강렬하죠. 그동안 국내에서 별로 시도한 적인 없는 스타일인데 신인가수로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어 선택했어요.”
그는 10일 K2TV ‘뮤직뱅크’에서 처음 지상파 TV무대에 올라 합격점을 받았다. 데뷔를 위해 그동안 하루에 10시간 가까이 노래연습을 하며 무대를 준비했다.
실력을 겸비한 그에게 운도 따르고 있다.
세계적인 거장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연인’의 국내 개봉판 주제곡으로 그의 앨범에서‘중독’이라는 곡이 선택됐다. 전통적인 발라드의 애절한 멜로디 라인이 영화의 미려한 화면, 고전적인 분위기와 잘 맞는다며 요청해왔다.
이어 ‘연인’의 주요 장면으로 ‘중독’의 뮤직비디오를 꾸미게 됐다. ‘중독’ 뮤직비디오가 케이블TV 전파를 타면서 나윤권은 ‘약한 남자’와 ‘중독’ 두가지 노래로 동시에 팬들을 모으고 있다.
성시경 박진영 임창정 등을 배출한 김형석이 ‘찜’한 신인이라는 소문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끌고 있는 나윤권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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