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받은 김목경 송년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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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4-11-12 10:31 조회1,2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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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상 받은 김목경 송년 콘서트
12월 13일 오후8시 홍대앞 구름아래소극장서
지난 10월 31일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블루스 기타리스트 겸 가수 김목경이 오는 12월 13일 오후 8시 서울 홍대 앞 구름아래소극장에서 2024 송년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한다.
김목경이 대통령표창을 받은 것은 다른 음악에 한눈팔지 않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블루스음악만 평생 만들어 연주하고 노래하며 외길을 걸어온 공을 높이 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거기에 뒤늦게나마 히트한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와 ‘부르지 마’ 등을 작사 작곡하고 노래한 경력도 한몫을 했다.
서울 태생으로 중학생 때 기타를 배웠다는 김목경은 고교생 시절 B.B. 킹, 에릭 클랩턴 등 유명 블루스 기타리스트들의 음반을 구해 들으면서 블루스 음악에 빠졌다. 아니 블루스 기타 연주에 빠졌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싶다.
나중에 군복무를 마치고 블루스 기타 연주를 제대로 배운다면서 무작정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기 때문이다. 말이 유학이지 낮에는 접시닦이 페인트 공 등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클럽에서 무명 기타리스트로 연주를 하며 그야말로 고난으로 점철된 6년의 피나는 세월을 보내야 했다.
‘60대 노부부...’ 이후 ‘부르지 마’도 히트
나중에는 피아니스트 레이 하이우드가 이끄는 블루스 밴드에서 2년 동안 연주를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1990년 귀국해 데뷔 앨범 ‘올드 패션드 맨’(Old Fashioned Man)을 발표했다.
이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이 바로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였다. 혼자 작사 작곡을 하는 것은 물론 편곡과 기타 연주까지 하며 부른 곡이었다. 당시 데뷔 앨범의 녹음은 모두 귀국 전 영국에서 했다.
데뷔 앨범은 나왔으나 홍보가 문제였다. 아는 사람이 없으니 방송 활동이 여의치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때나 지금이나 블루스음악에 관심을 기울이는 팬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공연 위주의 활동을 벌이자며 밴드를 조직해 콘서트를 개최했지만 입장권이 전혀 팔리지 않아 절망을 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소극장 위주의 공연활동을 꾸준히 펼쳤다.
김목경의 이름이 알려진 것은 김광석이 사망하기 1년 전인 1995년 앨범 ‘다시 부르기 2’에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녹음해 담으면서부터. 이듬해 김광석 사망이후 인기를 누리면서 작곡가와 원곡 가수인 김목경의 노래까지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김목경 콘서트의 입장권판매가 늘기 시작했다. 2002년 발표한 4집 ‘플레이 더 블루스’의 수록곡 ‘부르지 마’도 나중에 라디오와 유튜브를 통해 크게 히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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