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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그녀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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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5-24 10:15 조회71,4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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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로커 마야(25)가 돌아왔다.

2집 를 들고 나온 마야는 새 음반에서 로커라는 본인의 정체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가수와 관객의 교감을 첫손에 꼽은 마야는 \"1집 때 <진달래꽃>을 부르면서 늘 소름이 돋았다. 그 순간 관객도 소름이 돋아야 한다. 늘 감정에 충실하게 불렀다\"며 \"그래서인지 내 노래엔 중독성이 있다\"고 했다.

2집 음반을 준비하면서 마야는 \'노래는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2집은 가볍고 경쾌하며 다양해졌다. 또 곡마다 창법을 달리했다. 신나는 라틴댄스 리듬의 타이틀곡 <아래로>와 상큼한 모던 록 <충분해요> 발라드 <사랑은 영원하다> 스트레이트록 힙합 가수 겸 프로듀서 데프콘이 피처링한 등 음색이 각기 달라 여러 명의 마야를 만나는 기분이다.

뮤직비디오도 \'여자 마야\'와 \'남자 마야\'가 등장한다.

검은 긴머리에 레이스가 달린 치마를 입은 여자 마야의 남자 친구를 본 남자 마야가 질투를 느껴 격투를 벌인다는 스토리.

마야는 \"내가 봐도 긴머리의 여자 마야를 연기할 땐 너무 어색했다. 예쁜 척 내숭떠는 것은 체질이 아니다. 그래서 여성팬이 많나 보다\"며 웃었다.

그러고 보니 마야는 시원스런 성격과 중성적인 이미지로 여성 팬을 대거 거느린다. 여성 팬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것이 더 편하다.

대학 축제에 가도 \'여학생들 어디 있냐\'며 꼭 무대 앞자리로 불러낸다. 마야는 \"고등학교 시절 여자 후배들이 \'좋아한다\'며 초콜릿을 사물함에 넣어두곤 했다. 여자 선배들도 내 이미지에 호감을 가졌다\"며 오히려 중성적인 이미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했다.

\"난 대중 가수\"라고 강조했지만 마야는 연기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답게 작년 KBS 2TV 주말극 <보디가드>에서 차승원의 여동생으로 출연, 합격점을 받기도 했다.

\'마야는 술 잘 먹고 담배 피는 나이트 죽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고정관념을 버리시길.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못한다. 문제는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는 것.

본인 스스로도 컨트롤을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돌출 행동도 잘한다. 4년 전 차를 몰고 가다가 그냥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삭발했다.

또 오지에서 고생하는 것을 동경한다. 격투기가 취미. \"링에서 경기를 할 때 고통의 극한에 다다를 때 오는 쾌감이 있다.

오지에서 고생할 때도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소녀처럼 일기를 쓰고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여성스러움도 있음을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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