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음악 하나만을 즐긴다\'는 이름의 가수 일락이 오랜 공백 끝에 새 앨범 \'Sorrow\'를 들고 돌아왔다. 2004년 1집 \'준비할께\' 발표 후 2년 6개월 만의 컴백.

이번 앨범을 통해 일락은 허스키 보이스에서 우러나오는 특유의 호소력과 감수성은 간직한 채 보다 짙어진 음악성과 세련된 감성의 깊이를 선사하고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의욕 가득한 앨범이어서일까, 새 앨범은 팝과 락이라는 포털 개념을 기반으로 전체적으로 이지리스닝 계열의 발라드와 새로운 장르인 네오 하우스, 올해 가장 강세를 보이는 트랜드인 미디엄 템포의 R&B, 유로 댄스, 정통 락 등 다양한 장르를 한데 묶고 있다.


특히 정상의 작곡가들고 스탶들이 한 곳에 모인만큼 무려 다섯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새울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과시하고 있는 것도 특징.

첫번째 타이틀 곡으로 현재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애수(哀愁)\'는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도훈 (SG워너비의 \'죄와 벌\', 장혜진의 \'마주치지 말자\' 등)의 곡으로 미디움 템포의 하우스 음악, 특히 일락 특유의 한국적인 감성과 그룹 먼데이 키즈의 환상적인 코러스가 어우러져 새로운 트랜드의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두번째 타이틀곡으로 예정된 \'너를 부른다\'는 신예작곡가 한상원이 곡을 쓴 미디엄 템포의 R&B로 일락의 애절하고 거친 보이싱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밖에도 클럽 풍의 미디엄 트랙 \'열대야\', 유로댄스 풍의 \'작업의 정석\', 그리고 영화 \'달콤살벌한 연인\'의 주제곡 \'가슴에 사는 한마디\' 등도 한층 성숙한 일락의 색깔을 보여주는 빼놓을 수 없는 곡.

일락의 컴백을 알리는 첫 번째 신호탄은 첫번째 타이틀곡 \'애수\'의 스펙타클한 뮤직비디오. 장혜진의 \'마주치지 말자\', 쥬얼리의 \'Super star\' 등을 연출했던 손정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일락은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출연, 뒷골목 3류 양아치 역할을 열연하면서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