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 선생님과 공연한 걸 잊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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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19-12-23 09:30 조회336,1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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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익 선생님과 공연한 걸 잊을 수 없어요”
홍장가가 꼽은 2019년 가장 보람된 일
“장사익 선생님과 함께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 게 가장 영광스러웠어요.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르는 것만도 영광스런 일인데 제가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던 분과 같은 무대에 오르니 정말 기뻤습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가장 보람된 일이 무엇이었느냐는 물음에 답한 홍장가의 설명이다. 그녀는 지난 10월 4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디제이 최동욱의 세시의 다이얼 55주년 기념 대공연 무대에 올라 자신의 곡 ‘언니 말이 다 맞아’를 노래했다. 이 공연에 이 시대의 소리꾼으로 불리는 장사익 선생도 출연해 잊지 못할 무대가 되었다.
홍장가는 장사익 선생의 노래들을 너무 좋아해서 10여 년 전 강화도에 있는 한 기름공장 마당에서 열린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그의 노래들을 어떻게 그렇게 좋아하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그 분이 부르는 ‘봄날은 간다’ ‘찔레꽃’ 등을 들으면 저도 모르게 속이 시원해져요. 일반 음악에선 정말 듣기 어려운 소리라고 생각해요”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또 지난 5월 KBS ‘가요무대’에 처음으로 출연한 일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그 무대에서는 ‘꽃타령’을 노래했는데 함께 출연한 안다성 선생과 함께 가장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자랑을 했다.
경자년의 목표는 건강과 꾸준한 활동
“그 날 무슨 일인지 악단의 연주가 너무 빨라 다른 가수들이 모두 애를 먹었어요. 그 다음에 지휘자가 바뀐 걸로 아는데 저도 정신없이 노래를 부르고 내려왔어요. 그런데 관객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를 쳐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그녀는 나름대로 보람찬 한 해를 보냈다고 말하지만 내심 불만스런 부분도 많았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자신이 부르는 노래들처럼 인기도 시원하게 올라가면 좋겠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계속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사실만도 고마운 일이지만 어디 사람의 욕심이 그런가. 한 번 대박을 터뜨렸으면 더 바랄 게 없건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기에 은근히 부아가 날 때도 많았단다.
신곡을 발표할 계획은 없느냐는 물음에는 “곡을 주시겠다는 분들은 굉장히 많았어요. 그러나 한번 보자고 선뜻 대답을 못했어요.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떻게 해요? 게다가 바로 취입할 것도 아니어서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며 사양하곤 했어요”라고 답했다.
홍장가는 2020년 경자년의 새해 목표를 건강과 꾸준한 활동이라고 밝혔다. 건강한 마음과 몸을 유지해야 좋은 노래가 나온다는 믿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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