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일해의 ‘내일은’을 따라 부르며 힘을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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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2-01-19 14:29 조회206,2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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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해의 ‘내일은’을 따라 부르며 힘을 냅시다
가요계의 전설이 내놓은 역작
‘매혹의 저음 가수’로 유명한 가요계의 전설 남일해 선생이 2021년 말 모처럼 신곡을 발표했다. 슬로 록 리듬의 ‘내일은’(박영대 김상원 작사/박영대 작곡)이 바로 문제의 노래인데 곡의 형식에서 가창에 이르기까지 아주 파격적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곡의 도입부부터 심상치 않다. “쉬이익~”하는 효과음이 나는가 싶었는데 트럼펫 연주와 여성 코러스로 전주가 꾸며졌다. 이어서 특유의 저음이지만 묵직하고도 힘이 넘치는 가수의 노래가 시작된다.
가수는 “어두운 세상이 우리를 짓눌러도/희망의 내일은”이라고 음이 점점 높아지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마지막 두 마디 “밝아온다”를 큰소리로 외치듯 고음으로 내지른다. 이 부분이 너무 좋다면서 “그런 창법을 배워서 부르겠다”는 후배 가수들이 많다고 한다.
‘이정표’나 ‘빨간 구두 아가씨’처럼 경쾌하면서도 부드러운 노래만 부르면서 ‘내일은’처럼 고음으로 지르는 방식으로 노래한 일은 없었기 때문에 더욱 후배 가수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세상살이가 힘들지만 희망을 갖고 살자는 내용의 노랫말을 강조하듯 고음으로 내지르며 우리를 짓누르는 거대한 압박을 단번에 깨트리며 힘을 내는 효과를 시원하게 연출한 셈이다.
“노래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
“코로나와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로 살아가기가 힘든 시절입니다. 그래서 어두운 세상이 우리를 짓누르더라도 희망의 내일은 반드시 밝아온다는 내용을 담았어요. 국민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드리기 위하여 불렀습니다.”
지난 1959년 고교를 갓 졸업하고 상경해 ‘비 내리는 부두’를 발표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후 지난 62년 동안 노래해온 남일해 선생의 소감이다. 이후 1961년 ‘이정표’를 시작으로 1962년 ‘첫사랑 마도로스’, 1963년 ‘빨간 구두 아가씨’ 등을 히트시킨 이 가요계의 전설은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히트곡 하나 더 만들자면서 준비했어요. 그러나 예전 스타일을 벗어나 파격적으로 노래해야 한다면서 ‘내일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1938년생으로 대구 대건고교 3학년 때 친구들 권유로 노래자랑에 나가 입상한 게 계기가 되어 상경했다. 본명은 정태호. 작곡가 나화랑 선생에게 스카우트되어 스타가 되었다.
1965년 영화배우였던 주란지 여사와 결혼해 3남을 두었다. 예술가 집안을 이뤄 전위예술가로 유명했던 고 정강자 화백이 여동생이다.
1967년 ‘성황당 고갯길’과 ‘맨발로 뛰어라’ 등을 히트시킨 남일해 선생이 원한 것처럼 2022년 신곡 ‘내일은’으로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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