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북녀의 듀엣 ‘평화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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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석광인작성일18-11-16 09:44 조회360,5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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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북녀의 듀엣 ‘평화 아리랑’
전민하와 권설경의 통일 기원 곡 ‘평화 아리랑’
남한 출신 남자가수와 북한 출신 여자가수가 듀엣으로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불러 화제다.
기업가 출신 가수 전민하와 탈북인 출신 여류 기타리스트 겸 가수 권설경이 최근 발표한 ‘평화 아리랑’(전민하 작사 이영만 작곡)이 바로 문제의 곡.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간절함이 가사와 멜로디에 배어 있다.
“찢어진 가슴, 눈물의 노래/애끊는 모정은 시간이 없다/이별도 없고 눈물도 없고 아픔도 없는/한라에서 백두까지 평화아리랑…….”
두 사람은 노래를 심중하게 시작해 후렴 부를 지난 중반에서 종반까지 흥이 넘치는 타령조의 창법을 구사하기도 했다. 전주와 간주에 나오는 권병호의 하모니카 연주가 두 남녀 가수의 아름다운 화음을 잘 받쳐주는 인상적인 곡이다.
작사를 하고 노래를 부른 전민하는 “남북이 함께 부를 수 있는 곡이 딱히 없어 보여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일에 기여할 수 있고 남북의 화해무드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래했다”고 덧붙였다.
전민하는 가사를 먼저 써놓고 곡을 붙일 적임자를 한참동안 찾고 다녔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싱어송라이터 이영만을 만나 작곡을 부탁했는데 마음에 드는 곡으로 완성되었다고 말했다.
북에서 내려온 여류 기타리스트 겸 가수 권설경
이영만은 자작곡 ‘살아있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작곡가 겸 가수로 전민하와 권설경이 ‘평화 아리랑’을 취입할 때 디렉터 역할도 맡았다.
전민하는 “누구를 참여시켜 만들어야 이 노래를 널리 전파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실제로 이산가족이 된 사람이 불러야 더 간절하게 부르리라는 생각에서 탈북인이자 이산가족인 권설경씨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기타를 열정적으로 연주하며 노래해 팬들을 사로잡는 권설경의 목소리가 자신의 음색에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아홉 살 때 김일성 김정일 부자 앞에서 기타를 연주한 것으로 유명한 권설경은 전 북한예술선전대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2008년 탈북을 한 새터민. 북한 출신 가수, 무용가들과 함께 평양권설경예술단을 조직해 단장 자격으로 이들과 함께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통기타를 연주하며 ‘반갑습니다’ 등 북한 노래들은 물론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 등을 열정적으로 노래해 관객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남으로 내려와 취입을 한 것은 ‘평화 아리랑’이 처음이다. 그녀는 최근 데뷔 앨범의 발표를 위해 레코딩을 하고 있다고 전민하는 말했다.
전민하는 건설용 특수 시공용 장비를 생산하고 대여하는 효성RCD라는 회사를 이끄는 기업가로 2017년 ‘인생소설’(추가열 작사 작곡)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2018년 봄에는 세미 트로트 ‘덤’을 비롯해 ‘그렇게 살지마’ 등 직접 작사한 노래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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