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애절한 발라드 \'그런가봐요\'를 통해 많은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가수 V.one(브이원)이 오랜 침묵을 깨고 2집 \'면도(面刀)\'로 돌아왔다.

2004년 V.one 당시 발표한 1집 타이틀곡 \'그런가봐요\'는 모바일 다운로드 순위를 비롯한 종합 차트에서 Top 10위권 안에 꾸준히 랭크되면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룬 바 있다.

\"버리고 버릴수록 가벼워지는 게 노래 같아요\"
지난 1집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2집 앨범이 더 부담스럽고 떨린다고 한다. 지난 1집에서는 자신만의 컬러를 잡기 위한 창법을 선보였다면, 이번 2집 앨범에서는 V.one만의 자신 있는 야누스적 감성과 은은한 힘을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한다.

오랜 준비 끝에 선보이는 2집 앨범은 정통 발라드의 계보를 잇는 가수 조장혁이 프로듀서를 맡았고, 고성진, 한성호, 조은희 씨 등 국내 정상급 작가들이 힘을 실어줬다. 당초 2005년 2월에 앨범 작업을 완성 하였지만, 좀더 성숙하고 매력적인 앨범에 대한 욕심에 1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하게 되었다고.

특히 타이틀곡 \'면도\'(面刀)는 작곡가 조장혁의 깊이 있는 멜로디와 김종국 \'한 남자\'의 작사가 조은희 황금콤비가 만든 정통 발라드이다. 감정의 절제를 살리기 위해 \'버리기 작업\'을 완벽하게 소화한 V.one의 고뇌가 여실히 드러나는 곡이기도 하다.

타이틀곡 \'면도\'(面刀)외에도 타이틀 경쟁을 벌였던 고성진씨의 \'그대가 살아요\', 조장혁씨의 \'사랑한 day\'를 비롯 한성호 씨의 \'사랑을.... 하면...\' 과 양수경의 빅히트곡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의 리메이크 버전 등에서는 오랜 고뇌 끝에 한층 성숙해진 V.one의 면모를 읽을 수 있다.

한편, 최근 방송을 통해 소개되기 시작한 \'면도\'의 뮤직비디오 역시 화제.
최고의 스타 \'권상우\'와 \'김민정\'의 열연만으로도 많은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뮤직비디오에선 두 배우는 서로 사랑하지만 결국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눌수 밖에 없는 킬러로 분장하여 드라마틱한 영상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시작한 V.one의 면도는 현재 차트코리아 집계 일일차트 10위권 대에 진입하면서 음악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