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의 애절한 발라드 ‘미련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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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3-10-25 18:10 조회59,9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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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의 애절한 발라드 ‘미련의 흔적’
젊은 시절의 추억 일깨우는 마성의 곡
“사무치는 정만을 남겨놓고 가버린 야속한 그 사람. 그 사람을 잊지 못해 우네. 서성이는 서글픈 미련. 사랑이여 그리움이여 미련의 그림자여~”
애절하면서도 절제된 창법으로 노래한 가수 최종현의 신곡 ‘미련의 흔적’(원진희 작사·엄사랑 작곡)을 듣다보면 잊었던 젊은 시절의 추억이 저절로 떠오른다. 잡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잡지 못해 괴롭던 실연의 아픔을 공연히 일깨우는 구슬픈 발라드인데도 자꾸 듣게 되는 마성의 곡이다.
최종현의 신곡발표는 2년만이다. 세미트로트 ‘달꽃’을 비롯해 ‘초록빛 사랑’, ‘자귀나무’ 등과 함께 4곡을 담은 미니 앨범 형식으로 내놓았다.
‘달꽃’과 ‘자귀나무’는 작곡가 이동훈 선생의 작품이고, ‘초록빛 사랑’은 ‘미련의 흔적’과 함께 작곡가 엄사랑 선생이 작곡했다. 네 곡 모두 여류시인 겸 작사가 원진희 선생이 노랫말을 쓰고, 작곡가 겸 색소폰 연주인 김기호 선생이 편곡을 했다.
최종현은 지난 2021년 가을 데뷔곡 ‘폼폼폼’을 발표할 당시 이주형이란 예명을 사용했었다. 그러나 ‘미련의 흔적’을 내놓으며 돌연 본명을 쓰기 시작했다. 왜 좋은 이름을 놔두고 예명을 쓰느냐고 집안어른들이 질책을 했기 때문이란다.
가수와 모델로 활동한 전설의 샐러리맨
최종현은 샐러리맨으로 근무하다가 정년퇴임을 한 이후 제2의 인생으로 가수의 길에 들어선 인물이다. 그러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평생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하면서 밤무대 가수로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신문광고의 사진모델로 활동을 펼치는 등 상당히 흥미로운 인생을 살았다. 출신 집안 역시 가요팬들의 호기심을 부추기는 흥미로운 가정이다.
경북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 산정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최종현의 아버지는 화제의 독립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한 고 최원균 할아버지와 고 이삼순 할머니의 5남4녀 중 차남이다.
노래솜씨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 형님이 화가이고, 남동생이 음대 성악과를 나올 정도로 예술적 재능을 타고난 집안이다.
동국대 산업공학과를 나와 현대자동차에서 관리직과 영업직으로 근무한 최종현은 1994년 강릉 경포대에서 열린 배호가요제에 나가 우수상을 받으면서 밤무대 가수로 활동을 펼쳤다.
잘 나갈 때는 영등포 백악관 등 하룻밤에 3~4곳의 밤무대에 오르고 아침에는 회사에 출근하는 바쁜 생활을 이어갔다. 코오롱패션의 사진모델로 장근석과 함께 신문광고에 등장했다. 또 교보생명 등의 모델로 여러 번 신문에 나면서 문제가 돼 2006년 연예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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