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래의 원샷 부추기는 '내 인생의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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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0-11-11 09:36 조회242,1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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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래의 원샷 부추기는 ‘내 인생의 건배’
중후한 창법으로 부르는 중년 신사의 노래
중장년 가요팬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함께 건배를 한 다음 시원한 맥주를 원샷으로 한 잔 마시고 싶게 만드는 노래가 등장했다. 가수 박흥래가 직접 가사를 쓴 구수한 창법의 세미트로트 ‘내 인생의 건배’(전희도 작곡)가 바로 문제의 곡.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중후한 음색에 힘이 넘치는 창법으로 부르는 박흥래의 ‘내 인생의 건배’를 듣다 보면 인생을 되돌아보는 노랫말에 절로 공감이 간다. 특히 “비바람 부딪히며 살아온 내 인생 후회 없다 미련 없다 잔을 들어라. 내 인생의 건배 건배”라는 클라이맥스에 이르면 한 잔 하고 싶은 생각에 저절로 침을 꿀꺽 삼키게 된다.
박흥래는 7년 전 케이블 실버아이TV가 주최하는 60세 이상 노래자랑에 출전해 ‘갈대의 순정’을 불러 입상을 했다. 입상한 사실에 앞서 무대에 올라 노래한 경험 자체가 너무 좋아서 “나도 본격적으로 노래를 해볼까?”라면서 취입을 생각하게 되었다.
한참동안 망설이기도 했다. 그러나 몇 년 후인 2017년 봄 ‘청양 아리랑’(박흥래 박은숙 작사 전복희 작곡)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하기에 이르렀다.
충남 청양 태생으로 인천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고교시절에는 태권도 특기 장학생일 정도로 공부보다는 운동을 좋아했다. 고교 졸업 후 경기대 무도학과에 입학해 다녔다.
청와대 경호실 출신의 사업가
육군에 입대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근무하고 제대 후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 경호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김대중 대통령 시절까지 23년 간 경호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10.26 전날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해 삽교천을 방문하고 당일에는 비번이어서 집에서 쉬다가 비보를 접했다. 7개월 간 계엄사 합수부의 조사를 받고 해직되었다가 얼마 후 복직을 했다.
경호원 생활을 끝내고 한 물류회사의 전무로 입사했다가 자신의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자신의 회사를 직접 운영하다 보니 매일같이 복잡한 업무로 인해 골치를 앓고는 했다.
그러나 가수로 나서 방송 활동을 시작하고 각종 행사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다보니 스트레스가 모두 해소되고는 했다. 특히 요양원 등을 돌며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뿌듯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2018년 자신이 노랫말을 쓰고 전희도가 작곡한 ‘남은 정’과 ‘엄마의 사랑’을 발표하면서 작사에도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2019년 7월 ‘내 인생의 건배’를 취입하며 애절한 창법의 트로트 ‘보고픈 사랑’(박흥래 작사 전희도 작곡)도 함께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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