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승연의 사모곡 '숨비소리'가 가슴을 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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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2-06-24 15:43 조회131,3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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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승연의 사모곡 ‘숨비소리’가 가슴을 때려요
어머니 사랑 그리워 만든 발라드
“평소 숨비소리에 대해 가사를 쓰고 싶었는데 마침 어울리는 멜로디가 생긴 거예요.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다닐 때인데 돌아가시면 제 맘이 어떨까 하면서 썼어요.”
2021년 가을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 발라드 ‘숨비소리’(희승연 작사/이선우 작곡)에 대한 희승연의 설명이다. 원래 후배 가수 이선우가 ‘내 마음 그대에게’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던 곡인데 불러 보라고 권해 희승연이 새로 노랫말을 붙이고 취입했다.
희승연의 어머니는 2022년 1월 1일 새벽 1시 50분 돌아가시고 말았다. 노래는 이미 발표한 후였지만 어머니는 딸의 말도 잘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중태여서 끝내 들려드리지 못했단다.
숨비소리는 해녀가 잠수했다가 물위로 떠오를 때 숨을 내뱉는 소리를 뜻한다. 휘파람 소리처럼 “삐익” 하는 높은 소리가 난다고 한다. 똑같은 제목으로 가요 민요 동요 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 15곡이나 더 있다.
‘애모가’라는 부제를 붙였기 때문인가. 희승연의 ‘숨비소리’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애절한 마음이 더욱 간절하게 들린다. 간결한 노랫말이 귀에 쏘옥 들어온다.
통기타와 피아노의 어쿠스틱 반주에 실린 가수의 간절한 노래가 가슴을 때린다. 풍부한 성량에 음색까지 맑아 열창을 하는데도 부담스럽지 않고 자꾸 다시 듣게 만드는 중독성이 있다.
기타연주 배우다가 너랑나랑 결성
구자경이란 본명을 갖고 있는 희승연은 지난 1979년 김봉민과 함께 혼성 듀엣 너랑나랑의 멤버로 ‘그대와 함께’(방기남 작사/작곡)를 히트시키며 유명해졌다. 싱그럽고 청량감 넘치는 교과서에 실릴만한 명곡인데 정작 본인은 건전가요 분위기 때문에 싫다고 한다.
너랑나랑은 1983년 탱고리듬의 ‘추억’(구자경 작사/김봉민 작곡)을 히트시킨데 이어 1986년 ‘회색빛 이별’(구자경 작사/김봉민 작곡)이 수록된 4집까지 발표했다. 1988년에는 듀엣 이름을 아리아로 바꾸고 ‘그대는 새벽안개 같아요’(구자경 작사/김봉민 작곡)를 발표했다.
희승연은 2006년 작곡가 신재동의 권유로 ‘참사랑’과 ‘남몰래 피는 꽃’ 등이 수록된 솔로 데뷔 앨범 ‘참 좋은 사랑’을 발표하며 트로트에 도전했다. 이때부터 본명 구자경 대신 팬카페 회원이 지어줬다는 희승연이라는 예명을 쓰기 시작했다. 이어서 2013년 ‘인연’(임미경 작사/신재동 작곡) 등을 발표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KBS 어린이합창단원으로 뽑힐 정도로 노래에 남다른 소질을 타고났다. 음대 성악과 진학을 목표로 성악을 배우다가 집안형편이 어려워져 포기했다. 재수생 시절 학원에서 기타를 배웠다.
외할아버지와 친교가 있던 라디오PD 소개로 서라벌레코드사와 연결되며 너랑나랑이 탄생했다. 유튜브 ‘희승연테레비’에서 월화목 밤 9시 실방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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