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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빈의 '백세 아리랑'을 따라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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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4-05-30 10:02 조회31,5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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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빈의 백세 아리랑을 따라 불러요

듣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마법의 곡

100세 시대에 딱 어울리는 노래가 등장했다. 늦깎이 여가수 조슬빈이 부른 백세 아리랑’(김천우 작사송결 작곡)이 바로 문제의 곡으로 한번 듣기만 해도 100세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경쾌하면서도 흥겹고 구성진 창법으로 노래했다.

 

반주에 국악기들을 동원한 곡이지만 마치 합창곡을 듣는 것 같은 착각까지 일으키는 묘한 분위기의 곡이다. 특히 꽹과리와 대금이 받쳐주는 후렴구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백세 아리랑을 부를 때면 모두 따라 부르게 만드는 매혹적인 곡이다.

 

노래의 이 같은 마법에 가까운 매력 때문인지 조슬빈은 지난 3월 대한노인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대한노인회가 여고생 가수 김다현에 이어 조슬빈까지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은 순전히 백세 아리랑의 위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슬빈은 지난 20215월 한국방송문화예술원(이사장 김돈우) 주최로 열린 제1회 부산국제가요제에 참가해 동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방실이의 첫차를 불러 예선을 통과하고 결선에서 계은숙의 노래하며 춤추며를 노래했다.

 

부산국제가요제 수상을 계기로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됐다. 작곡가 송결 선생이 작곡한 노래 여자는 아내로 엄마로’(장경수 작사)를 발표하기에 이른 것.

 

부산국제가요제 입상하고 가수 데뷔

데뷔곡 여자는 아내로 엄마로는 여성이 결혼해 아내가 되고 자녀를 낳아 엄마가 되는 고생스런 변화를 그린 발라드. 여자의 꿈을 모두 버리고 아내와 엄마로 변신해 온갖 간난(艱難)을 이겨내는 과정을 담담하게 노래했다.

 

충남 청양 태생으로 본명은 조미자.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노래를 잘 한다며 자주 노래를 부르라고 시키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중학교에 진학해 남들보다 키 크고 운동을 잘하는 편이어서 체육선생님의 눈에 띈 게 문제였다. 농구선수와 육상선수로 운동만 시키려고 해 견딜 수가 없었다.

 

결국 중3 때 추석을 쇠러 왔다가 돌아가는 언니를 따라 가출해 서울로 올라왔다. 그러나 눈감으면 코 베어간다는 서울에서 어린 시골 소녀가 가수의 꿈을 이루긴 애당초 불가능했다.

 

시골로 내려가라고 닦달하는 언니 곁을 떠나 봉제공장을 거쳐 이곳저곳으로 일자리를 옮기다가 스무 살에 결혼해 안산에서 시집살이에 들어갔다. 시부모님을 포함해 시동생들까지 11명에 이르는 대가족의 맏며느리로 살림을 하면서도 민요를 배우러 다녔다.

 

노래를 제대로 배우자면서 KR팝 합창단에 입단해 작곡가 송결 선생을 만난 행운으로 가수가 됐다. 정치를 한다고 반 건달노릇만 하던 남편도 살림을 도맡으며 가수 활동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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