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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한국의 제니퍼 로페스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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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5-06 09:20 조회102,7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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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독일전이 벌어지던 상암 월드컵 경기장, 뇌쇄적인 몸매로 내·외신 사진기자들로부터 플래쉬 세례를 받은 후 일약 스타로 떠올랐던 미나(본명 심민아).

이후 \'전화받어\'란 노래로 가수로 데뷔한 그녀는 섹시함을 한껏 드러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년이 지난 지금, 미나는 한층 더 탄탄해진 몸과 그간 \'갈고 닦은\' 노래실력으로 최근 2집 <리턴>을 발표했다.

\"오랫동안 쉬어서 빨리 활동하고 싶었다\"며 의욕을 보이는 그녀와 \'월드컵 최고의 스타\' 히딩크가 자주 들렀다는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누드? 더이상 묻지 마세요\"
 
아무래도 미나에게는 \'몸\'에 먼저 시선이 가게 된다. 그녀를 보면 \"얼마나 많은 \'누드업자\'들이 거절만 하는 미나를 보며 애를 태우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얼마나 많은 제의를 받았는지 나도 잘 모르겠어요. 나는 (몸을) 보여주기 보다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요. 집에서도 반대가 심하고요. 나 자신도 그런 면에서는 보수적이에요.\"
 
그러나 여자로서 아름다운 모습을 담고 싶은 마음은 없을까? 미나는 \"영상집은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누드로 오해받을까봐 그것도 못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에게 \'누드 스타\'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이 싫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나는 하루 2시간씩 2년이 넘도록 헬스클럽을 다니며 꾸준히 몸 만들기를 해와 한껏 섹시미를 뽐낸다. \"섹시하다는 말 듣기 좋아요. 그러나 남자들이 보고 좋아하는 섹시함보다 여자들이 부러워하는 섹시함을 갖고 싶어요.\"
 
\"미국의 팝스타 마돈나와 제니퍼 로페즈처럼 근육질 여성가수을 선망한다\"는 미나는 \"요즘은 여자도 가녀리고 날씬한 몸매보다는 근육이 있는 몸매가 더 멋있어요\"라며 \'근육질 몸매\' 예찬론을 폈다.

\"남자? \'풍요속 빈곤\'이에요\"
 
\'몸짱\' 미나에게 당연히 많은 남자들이 모일 것 같다. 그러나 미나는 \'풍요속 빈곤\'을 겪고 있다.
 
\"데뷔하기 전에는 작업이 많이 들어왔는데, 가수로 데뷔한 이후 뚝 줄었어요. 사람들이 좀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작업이 없지는 않지만 예전처럼 많이 들어오지는 않아요\"라며 현재의 \'실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미나는 \"남자를 믿지 못하겠다\"는 부정적인 말을 했다. \"남자들이 다 바람둥이 같아요. 남자들이 양다리 걸치는 거 정말 싫고, 또 그런 남자에게 상처받기 싫어요\"라며 아픈 기억을 말하 듯했다.

그러나 미나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바람둥이 스타일이더라구요\"라며 혼란스런 대답을 이어나간다.
 
스물일곱에 아직 남자친구가 없는 미나는 나이가 있다보니 남자에 대해 신중하다. \"작업이 들어온다고 해서 막 넘어가지는 않는다\"는 미나는 그럼 어떤 이상형을 기다리고 있을까.

미나는 운동을 즐기는 남자면 OK. 헬스와 스노보딩, 웨이크보딩 등을 즐기는 미나는 \"함께 운동할 수 있는 건강한 남자였으면 좋겠다. 물론 나만 사랑하고 나만 잘 챙겨주는 남자여야 된다\"고 조건을 밝혔다.
 

\"음악? 확실히 다를 걸요\"
 
미나는 대중이 \'보이는 것\'에만 만족하지 말고 \'들리는 것\'에도 만족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2집에서는 춤보다는 노래에 더욱 신경을 썼다.
 
\"노래만 들으면 미나인 줄 모를 걸요\"라며 자신있게 말하는 미나는 \"물론 안무연습도 열심히 했지만 노래연습을 굉장히 많이 해서 1집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2집 작업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댄스학원을 다니며 발레, 재즈, 힙합을 연습하는 것과 동시에 하루 3시간씩 꼭 노래연습을 하며 흘린 땀방울이 있기에 생기는 자신감이다.
 
프로듀서 PJ와 유타가 제작에 참여한 앨범에는 펑키, R&B,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담았고, 브라질 인도풍의 제3세계 음악도 느낄 수 있다.
 
타이틀곡은 \'시타르\'라는 인도악기를 사용하고 은지원이 피처링한 펑키곡 \'돌아\'. 브라질의 \'마림바\' 소리가 인상적인 \'짱\'과 각축을 벌였지만 미나의 강력한 추천으로 타이틀곡에 낙점됐다.
 
미나는 \"열심히 해서 실력있는 가수로 인정받고 싶어요. 또 해외에 진출해서 국위선양도 하고 싶어요\"라며 2집을 출반한 가수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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