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금수현의 '심쿵해'가 흥겨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3-03-28 15:21 조회88,235회 댓글0건
관련링크
- https://youtu.be/7RFCeNazoiw 59505회 연결
본문
싱어-송라이터 금수현의 ‘심쿵해’가 흥겨워요
흥겹고 간드러진 창법의 세미트로트
노래도 잘 부르고 작곡과 작사도 잘하는 신예 여성 싱어-송라이터가 등장했다. 지난 2020년 자작곡 ‘심쿵해’로 데뷔한 금수현이 그 주인공이다.
어떻게 하여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가곡 ‘그네’의 작곡가 금수현 선생의 성함을 예명으로 쓰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최근 선배 가수 김태풍이 부른 ‘두레박 인생’도 작곡했다는 걸 알게 되면서 타고난 음악적 재능에 절로 탄성이 나왔다.
‘심쿵해’도 ‘그네’처럼 민요풍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곡이다. 남자를 보고 첫눈에 반한 느낌을 젊은이들의 유행어 심쿵해로 표현한 노랫말도 재미있지만 가수의 간드러지고 흥겨운 창법에 더해 간주의 일렉트릭 기타 연주까지 흥겨운 묘한 매력을 지닌 곡이다.
금수현은 전북 남원군 금지면 귀석리 농가에서 3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김영순. 초등학교에서 운동회가 열리면 학부모로 참석해 놀고 싶어서 딸을 늦둥이로 낳을 정도로 흥이 많은 분이 금수현의 어머니였다.
그런 어머니의 흥을 닮아 5~6세 때부터 춤을 잘 춰 동네 약방 집 할머니가 돈을 주며 춤을 추게 만들곤 했다. 심지어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화전놀이를 갈 때면 다른 집 아이들은 울고 보채니 귀찮다며 데려가지 않았는데 장구 앞에서 춤추라며 데려가곤 했단다.
샤워를 하면서 흥얼거리며 작곡
금지중학교 시절 둘째 오빠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가르쳐 주었다. 그 오빠는 여동생에게 기타 코드 잡는 법도 가르칠 정도로 감성적이었다. 그 덕택인지 학교 소풍 길에 열린 노래자랑에 나가 구창모의 ‘희나리’를 불러 1등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남원여고에 진학해서는 얌전해졌다. 여고 졸업 후 상경해 의류회사에 보조로 다니며 시대복장학원에서 디자인을 배웠으나 곧 포기하고 안양에 있던 동양나일론에 취직해 3년을 다니며 3천만 원을 모은 다음 중매로 순천에서 운수업을 하던 남편과 결혼을 했다.
결혼을 하고도 중소기업 경리를 거쳐 보험회사 영업사원으로 취직해 7년 간 일하기도 했다. 우연한 기회에 아는 언니를 따라 봉사현장에 갔다가 ‘사랑의 배터리’를 불렀더니 노래를 잘 한다며 권해 봉사활동을 펼치게 되었다.
2016년에는 순천 남부복지관과 순천시 여성문화대학 노래강사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2018년 전남과학대 음악학과에 진학해 보컬을 전공하고 2022년 졸업했다. 노래강사로 활동하면서도 순천시 봉사단체 소속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작곡을 시작한 것은 2018년. 샤워를 하는데 ‘심쿵해’의 멜로디가 떠올랐다. 다음날 새벽에 나머지 가사를 완성시켰다가 2020년 길현철 선생의 편곡으로 발표를 했다. 곧 발표할 신곡도 작곡해 놓았단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