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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가는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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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1-29 20:01 조회85,4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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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사실 그는 우리에게 조용히 다가왔다.
 
지난 99년 가요계에 첫선을 보인 이후 몇년 동안 그는 애절한 발라드를 한곡 부르고는 무대를 조용히 내려가는 그런 가수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금의 이수영은 국내 여성 발라드 가수 중 대표주자다.

99년부터 2002년 9월까지 무려 14번이나 각종 공중파방송 가요순위 프로그램에서 2위만을 거듭해 '만년 2위 가수'라는 별칭까지 얻어야 했던 이수영은 2002년 10월 4집 수록곡 '라라라'로 처음 1위에 오르면서 화려한 '이수영 시대'를 예고했다.

이어 발표한 '빚' '굿바이' '덩그러니' 등의 곡들이 줄줄이 1위를 차지하는 인기를 누려왔다.
 
그는 지난해 MBC <가요대전>에서 한해 최고의 가수에게 주어지는 '가요대상'의 영광을 안으며 마침내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조용했지만 무서운 공세를 펼쳐왔던 이수영은 그러는 사이 신문 1면을 8번이나 장식하는 A급 가수의 면모도 보여줬다.

이런 이수영이 최근 잠시 동안의 고별을 알리고 있다. 일본 진출을 전격 선언하고 오는 2월 초 한국을 떠나는 이수영을 만나 아쉬운 고별의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

▲2월7∼8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아듀 콘서트'를 갖는다. 이어 10일 홍콩으로 출국해 대만 싱가포르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현지 쇼케이스를 펼치고, 곧바로 일본으로 날아간다.
 
―일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했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3월 중순 오리콘차트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좋은 성과가 있을 때까지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는 각오로 봐 달라.
 
―참, MBC 가요대전 대상을 축하한다. 너무 많이 울던데, 거의 오열에 가까웠다(이수영은 당시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흐느꼈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생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호호… 아닌게아니라 인터넷 동영상 검색 프로그램에서 '이(李)오열'을 검색하면 그 장면이 나온다. 드라마 같았다. 받을 듯 말 듯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다 마침내 12월31일 최고의 상을 받게 됐다. 너무 받고 싶었던 상이고, 그런 순간이었다.

―일본 진출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것 같다.
 
▲소니 재팬에서는 '늙은 보아'가 왔다고 난리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큰 기대감을 갖고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사실 나는 그냥 국내에서처럼 노래로만 승부하고 싶다. 편안하게 노래만 열심히 부를 생각이다.
 
―일본 진출을 시도한 목적은 무엇인가.
 
▲큰물에서 일해보고 싶었다. 또 내 목소리가 그냥 국내용인지, 아니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지 꼭 한번 검증해 보고 싶었다.
 
―일본에 있는 동안 외롭지 않을까.
 
▲'심하게' 외로울 것 같다. 송곳 한 세트를 가져가야 할 듯싶다, 호호…. 성경을 꼭 챙겨갈 작정이다. 하느님께 의지하고 싶다. 틈틈이 선교활동도 할 것이다. 숙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본 쪽에서 모든 것을 준비한다. 혼자 생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팬 서비스 차원에서 선보인 리메이크 앨범이 인기를 얻고 있다.
 
▲너무 큰 사랑이다. 30·40대까지 앨범을 구매하는 것으로 안다. 불황기 음반시장의 타개책으로 기성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노래들을 선곡해 오늘날의 버전으로 담아보자는 취지가 제대로 먹혀든 것 같다. 편안히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나 역시 편안하게 노래를 불렀다.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늪' '찬바람이 불면' '그때 그 사람' '광화문 연가' 등 좋은 노래들이 많다.
 
―단짝 친구인 (이)효리와 떨어져서 아쉬울 듯한데.
 
▲효리도 많이 바쁘다. 로밍서비스를 통해 가끔 통화할 것이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랑을 100% 다 주지 않고 나로 하여금 사랑을 더 갈구하게 만들어준 팬(이수영의 팬들은 다른 가수의 팬들처럼 앞으로 나서거나 '극악스러운' 활동을 펼치지 않기로 유명하다)들이 큰 힘이 됐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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