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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5역 가수 겸 복서 이향수의 눈물 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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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4-08-20 17:08 조회23,6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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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역 가수 겸 복서 이향수의 눈물 나는 이야기

남자의 순정 그린 당신이라면으로 가수 데뷔

남자의 가슴에 깊숙이 숨어있는 순정을 가감 없이 드러낸 노래가 등장했다. 이향수가 데뷔곡으로 발표한 당신이라면’(추가열 작사·)이 바로 문제의 곡이다.

 

당신이라면 당신이라면 가시밭도 꽃길이요, 상처도 사랑입니다. 세상이 다 내 것이요라는 노랫말이 여성 팬들의 가슴을 파고들 듯 진솔하다. 이향수는 사는 게 이런 것인 줄 예전엔 몰랐어요라고 진지하게 열창을 한다.

 

이향수는 지난 2018단심가’(추가열 작사·), ‘사나이의 길’(이정용 작사·)과 함께 당신이라면을 녹음했다. 충분히 연습도 못하고 취입해 불안했는데 추가열 형님이 좋다고 해서 괜찮은 줄 알았어요. 그런데 무대에서 부르려니 제 노래가 많이 부족하더라구요라고 말했다.

 

노래 선생님이 있어야겠다면서 작곡가 공정식 선생에게 2년 전부터 1주일에 한 번씩 레슨을 받고 있다. 덕택에 노래 실력도 좋아졌고 2023년 공정식 선생 작사 작곡의 눈물로 채워도라는 신곡을 새로 받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향수는 지난 2018()한국프로복싱연맹(KPBF) 회장으로 취임한 인물이다. 전 회장이던 고 현병훈 회장이 연맹을 맡아달라고 권유해 취임했다. 이후 프로 복서의 연령제한을 풀어 54세 때인 202268급 대회에 직접 출전, 20대 권투선수에게 승리해 관계자들이 놀랐다.

 

 

포기한 권투 다시 시작해 KPBF 회장 취임

이향수는 전남 장성군 장성읍 야은리의 농가에서 2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때 동네 아이들과 권투를 시작해 장성중학교 권투부에서 활동을 했다.

 

당시 권투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김일융 체육선생님이 권투를 잘하는 이향수를 보고 권투부를 창단했다고 한다. 그러나 중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권투를 포기했다. 코피가 터지면 지혈되지 않는 특이체질이었기 때문이다.

 

광주광역시에 있던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지만 주먹을 쓰는 불량 학생들과 싸워 두 번이나 퇴학을 당했다. 상경을 하는 등 방황하다가 순천에서 큰 택시회사를 경영하던 외삼촌댁에서 기거를 했다.

 

택시회사의 총무로 근무하는데 또 문제가 생겼다. 순천시민파라는 조직원들이 나타나 시비가 붙어 큰 싸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나중에 화해하고 가깝게 지내게 되었다.

코피가 지혈되지 않는 특이체질은 30세 때 한 동생이 구해다 준 웅담을 먹고 고쳤다. 덕택에 권투를 다시 시작해 40대 때인 2009KBI 생활체육 복싱대회에 출전해 70급과 75급의 두 체급을 제패했다.

 

시흥시에서 명장시대라는 베이커리를 운영하며 모델 겸 영화배우(영화 무적 2인조출연)와 가수로 활동하는 15역의 역할을 하느라 언제나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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