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만을 위해 열심히 질주한 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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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작성일04-03-23 11:33 조회92,7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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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은 이미지란 공고한 벽에 둘러싸여 있다. 재수없어 보이기도 하고 건방져 보이기도 하고, 또 참한 모습 등 수많은 이미지로 포장돼 있다.
몇 년 동안 연예기자를 하며 얻은 경험 중 하나. 소위 말해 \'세\'보이는 연예인들은 오히려 속도 여리고 눈물도, 사연도 많다는 것. 그래서 물론 자기애도 무척이나 강하다.
도도해 보이는 렉시(25)도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2003년 10월에 데뷔, 고작 5개 월을 맞는 가수 렉시는 이미 스타 대열에 섰다.
데뷔 두 달도 되지 않아 지난해 MBC와 SBS의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차지, 단박에 \'신데렐라\'로 우뚝 솟았다.
화려하고 도도하게만 보이는 무대 위의 모습 뒤엔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 하나를 위해 눈물을 삼키며 쉴새없이 맹렬하게 달려온 스토리가 숨어있었다. 지난 주 서울 홍대앞의 한 포장마차에서 그를 만났다.
렉시와 황효숙
\"앨범 마무리 작업과 활동 때문에 마음 편하게 술 마셔 본 지 1년은 된 것 같다.\" 렉시는 소주잔을 채우자마자 원 샷으로 비워냈다. 예전엔 소주 2병도 거뜬하게 마셨지만 워낙 기회가 없어 주량을 모르겠단다.
얼굴이 불그스레 달아오른 그는 \"요즘 정말 꿈만 같다\"며 입을 열었다.
잘 알려졌듯 렉시는 20살에 YG에 스카우트돼 햇수로 6년의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지금도 연습생 시절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여자 나이 20~25세는 꽃같이 예쁘고 한창 피어날 때라고 하는데 난 그 시절 불안과 초조, 상처난 자존심을 껴안고 살아야 했다. 그 땐 생각하면 지금 난 너무 행복하다.\"
워낙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온 터라 렉시는 학창시절부터 꽤 유명인사. 같은 여학생들의 선망이 돼 그 때부터 팬클럽도 있었다. 워낙 \'황효숙\'이란 이름으로 날렸고, 또 졸업과 동시에 가수로 데뷔할 것이란 소문도 많았는데 데뷔하기까지 5년이 넘게 걸렸다. 당연히 렉시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다.
\"촌스런 이름이지만 제가 방송 나가면 먼저 황효숙이란 사실을 알린다. 그 때 황효숙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것, 렉시가 그 황효숙이란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다.\"
존경하지만 야속한 사람
술을 마시는 내내 끊이지 않고 렉시의 대화 속에 등장한 두 사람. 어머니와 소속사 대표 양현석이란 이름이다.
양현석이란 존재에 대해 물었다. \"미워하고 원망한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 데뷔 전 물 한 모금 마시질 못하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사람들과 대화 한마디 하지 않고 지낸 때가 있었다.
그게 모두 양현석 사장님 때문이었다. 날 너무나 혹독하게 훈련시켰고 또 내가 얼마나 자존심이 강한 아이인지 알면서 일부러 괴롭히기도했다. 하지만 양현석이란 제작자는 정말로 존경한다. 우리 소속사의 모든 가수들은 양현석 사장님의 인정을 받는게 목표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데뷔 전 렉시는 가수의 꿈을 포기 하고 1년 동안 YG와 인연을 끊은 때가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어머니의 눈에 눈물을 흐르게 했기 때문이다.
구차하게 하고 싶지 않다
그의 꿈은 \"계속해서 최고의 모습으로 남는 것\"이다. 그래서 가수를 평생할 생각도 없고 최고라는 인정을 받은 후에 떠날 계획을 갖고 있다. 그게 언제인 줄은 모른다.
\"데뷔 한 후 팬이 생겨나면서 안티 팬들도 생겨났다. 가끔 안티들의 얘기를 들을 땐 화가 치밀기도 한다. 가수로서 내가 아니라 무작정 연예인이라고 욕하고 괴롭히는 것은 참기 힘들다. 사람들 한테 잘 보이려고 가식적인 모습까지 하면서 연예인으로 살고 싶진 않다. 당당하게 내가 선 자리에서 최고가 될 수 있을 때까지만 그 일을 할 것이다.\"
\"노력없는 행복과 댓가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걸 위해서 언제나 난 최선을 다하며 살 자신이 있다.\" 한 두잔 주거니 받거니 한 게 어느덧 두어시간. 취기가 오르며 대화의 내용은 더 깊어갔다. 기자나 렉시 모두 홍조를 감추기 위해 얼굴을 부비는 횟수가 늘어갔다.
\'렉시의 당당함엔 분명 이유가 있다.\' 기자는 자리를 뜨면서 그의 당당함이 인정받고 활짝 열매 맺기를 기원했다.
\"홀로 키우신 딸 이제 울지 않을게요\"
어머니!
렉시는 인터뷰 중 어머니에 대한 한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우리 엄만 신체 일부분을 떼어내서라도 날 위해 희생할 분이다.\" 두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든 렉시는 \"데뷔 음반을 다 녹음해 놓고 모두 버린 날이 있었다.
그런데 다른 가수들은 데뷔를 하더라. 그날 밤 엄마한테 \"또 음반 못낸데\"라고 얘길 하고 샤워를 하러 들어갔는데 이상한 소리가 나서 물을 잠그고 들어보니 울 엄마가 밖에서 펑펑 울고 있었다.\'내 사랑하는 엄마를 울린 양현석을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맘먹었다\"며 부모님 이야기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4학년때 렉시의 부모님은 이혼했다. 당장 갈 곳이 없던 렉시와 엄마, 여동생은 지인의 집을 전전해야 했고 학교갈 차비가 없어 렉시는 2~3시간을 걸어서 통학하기도 했다.
\"여자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산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많은 일을 겪어야 한다. 그래서 난 엄마한테 아들이었고, 친구였고, 버팀목이었다. 그리고 앞으론 더 이상 눈물없이 엄말 위해 최고의 삶을 살거다.\"
몇 년 동안 연예기자를 하며 얻은 경험 중 하나. 소위 말해 \'세\'보이는 연예인들은 오히려 속도 여리고 눈물도, 사연도 많다는 것. 그래서 물론 자기애도 무척이나 강하다.
도도해 보이는 렉시(25)도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2003년 10월에 데뷔, 고작 5개 월을 맞는 가수 렉시는 이미 스타 대열에 섰다.
데뷔 두 달도 되지 않아 지난해 MBC와 SBS의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차지, 단박에 \'신데렐라\'로 우뚝 솟았다.
화려하고 도도하게만 보이는 무대 위의 모습 뒤엔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 하나를 위해 눈물을 삼키며 쉴새없이 맹렬하게 달려온 스토리가 숨어있었다. 지난 주 서울 홍대앞의 한 포장마차에서 그를 만났다.
렉시와 황효숙
\"앨범 마무리 작업과 활동 때문에 마음 편하게 술 마셔 본 지 1년은 된 것 같다.\" 렉시는 소주잔을 채우자마자 원 샷으로 비워냈다. 예전엔 소주 2병도 거뜬하게 마셨지만 워낙 기회가 없어 주량을 모르겠단다.
얼굴이 불그스레 달아오른 그는 \"요즘 정말 꿈만 같다\"며 입을 열었다.
잘 알려졌듯 렉시는 20살에 YG에 스카우트돼 햇수로 6년의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지금도 연습생 시절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여자 나이 20~25세는 꽃같이 예쁘고 한창 피어날 때라고 하는데 난 그 시절 불안과 초조, 상처난 자존심을 껴안고 살아야 했다. 그 땐 생각하면 지금 난 너무 행복하다.\"
워낙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온 터라 렉시는 학창시절부터 꽤 유명인사. 같은 여학생들의 선망이 돼 그 때부터 팬클럽도 있었다. 워낙 \'황효숙\'이란 이름으로 날렸고, 또 졸업과 동시에 가수로 데뷔할 것이란 소문도 많았는데 데뷔하기까지 5년이 넘게 걸렸다. 당연히 렉시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다.
\"촌스런 이름이지만 제가 방송 나가면 먼저 황효숙이란 사실을 알린다. 그 때 황효숙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것, 렉시가 그 황효숙이란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다.\"
존경하지만 야속한 사람
술을 마시는 내내 끊이지 않고 렉시의 대화 속에 등장한 두 사람. 어머니와 소속사 대표 양현석이란 이름이다.
양현석이란 존재에 대해 물었다. \"미워하고 원망한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 데뷔 전 물 한 모금 마시질 못하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사람들과 대화 한마디 하지 않고 지낸 때가 있었다.
그게 모두 양현석 사장님 때문이었다. 날 너무나 혹독하게 훈련시켰고 또 내가 얼마나 자존심이 강한 아이인지 알면서 일부러 괴롭히기도했다. 하지만 양현석이란 제작자는 정말로 존경한다. 우리 소속사의 모든 가수들은 양현석 사장님의 인정을 받는게 목표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데뷔 전 렉시는 가수의 꿈을 포기 하고 1년 동안 YG와 인연을 끊은 때가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어머니의 눈에 눈물을 흐르게 했기 때문이다.
구차하게 하고 싶지 않다
그의 꿈은 \"계속해서 최고의 모습으로 남는 것\"이다. 그래서 가수를 평생할 생각도 없고 최고라는 인정을 받은 후에 떠날 계획을 갖고 있다. 그게 언제인 줄은 모른다.
\"데뷔 한 후 팬이 생겨나면서 안티 팬들도 생겨났다. 가끔 안티들의 얘기를 들을 땐 화가 치밀기도 한다. 가수로서 내가 아니라 무작정 연예인이라고 욕하고 괴롭히는 것은 참기 힘들다. 사람들 한테 잘 보이려고 가식적인 모습까지 하면서 연예인으로 살고 싶진 않다. 당당하게 내가 선 자리에서 최고가 될 수 있을 때까지만 그 일을 할 것이다.\"
\"노력없는 행복과 댓가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걸 위해서 언제나 난 최선을 다하며 살 자신이 있다.\" 한 두잔 주거니 받거니 한 게 어느덧 두어시간. 취기가 오르며 대화의 내용은 더 깊어갔다. 기자나 렉시 모두 홍조를 감추기 위해 얼굴을 부비는 횟수가 늘어갔다.
\'렉시의 당당함엔 분명 이유가 있다.\' 기자는 자리를 뜨면서 그의 당당함이 인정받고 활짝 열매 맺기를 기원했다.
\"홀로 키우신 딸 이제 울지 않을게요\"
어머니!
렉시는 인터뷰 중 어머니에 대한 한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우리 엄만 신체 일부분을 떼어내서라도 날 위해 희생할 분이다.\" 두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든 렉시는 \"데뷔 음반을 다 녹음해 놓고 모두 버린 날이 있었다.
그런데 다른 가수들은 데뷔를 하더라. 그날 밤 엄마한테 \"또 음반 못낸데\"라고 얘길 하고 샤워를 하러 들어갔는데 이상한 소리가 나서 물을 잠그고 들어보니 울 엄마가 밖에서 펑펑 울고 있었다.\'내 사랑하는 엄마를 울린 양현석을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맘먹었다\"며 부모님 이야기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4학년때 렉시의 부모님은 이혼했다. 당장 갈 곳이 없던 렉시와 엄마, 여동생은 지인의 집을 전전해야 했고 학교갈 차비가 없어 렉시는 2~3시간을 걸어서 통학하기도 했다.
\"여자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산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많은 일을 겪어야 한다. 그래서 난 엄마한테 아들이었고, 친구였고, 버팀목이었다. 그리고 앞으론 더 이상 눈물없이 엄말 위해 최고의 삶을 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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