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풍 발라드 '천년학'을 부른 금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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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4-05-30 10:11 조회28,6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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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풍의 발라드 ‘천년학’을 부른 금지원 이야기
가요제 대상 받고 작곡가 고경환 만나
국악풍의 발라드 ‘천년학’(고경환 작사·작곡)을 멋들어지게 부른 금지원은 살림밖에 모르던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그러나 2003년 재미삼아 참가한 신륵사 가요제에서 한승기의 ‘연인’을 부르고 대상을 받으면서 인생에 변화가 생겼다.
가요제나 노래자랑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 2000년 KBS 주부가요열창에 나가 주 우승 후 월말 대회를 거쳐 상반기 결선에 참가한 경력이 있는가 하면, 2002년에는 경기도가요제에 나가 최진희의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어도’를 불러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데 신륵사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심상치 않은 인사를 만났다. 작곡가 고경환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잘 부르니 취입을 하시라”며 가수 데뷔를 권고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가수로 나설 생각도 없고 돈도 없다며 완곡하게 거절을 했다. 솔직히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었지만 가수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노래자랑마저 포기할 수는 없었다. 2005년 성남 MBN가요제에 나가 진보라의 ‘바람아 구름아’로 연말 대상을 수상했다. 또 2008년에는 소양강처녀가요제에 참가해 김경남의 ‘님의 향기’를 불러 금상을 받았다.
신인가수 대항전서 김수찬 이긴 실력
이 무렵 작곡가 고경환의 설득이 다시 시작됐다. 좋은 노래가 있으니 부르라는 권고였다. 결국 고집을 꺾고 가수로 나서기로 했다.
드디어 2009년 3월 대망의 데뷔곡 ‘천년학’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당시에는 본명 김지원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 금지원이 직접 가사를 쓴 ‘추억 속의 당신’(금지원 작사·김건웅 작곡)도 함께 내놓았다.
발표하고 3개월 간 열심히 홍보를 하고 다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버드리 등 품바공연단에서 ‘천년학’을 부르면서 ‘천년학’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품바공연단에서도 자신들의 공연에 금지원을 초청하기도 했다.
서울 중화동에서 사업가 집안의 셋째 딸로 태어났다. 어릴 때 춤 잘 추고 노래도 잘해 동네 아저씨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다. 중학생 시절 동구릉으로 소풍을 가서 최안순의 ‘산까치야’를 불렀더니 친구들이 “노래를 잘 부른다”고 감탄을 하며 부러워 한 추억을 갖고 있다.
가수로 데뷔한 이후 2013년 원음방송이 주최한 신인가수 대항전에 나가 월말대회에서 김수찬을 이기고 연말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연말대회에서는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불러 금상을 받기도 했다. 5년 전부터 가이드 송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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