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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설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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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10-03 07:42 조회98,0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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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역시 트로트의 계절이다.

가을을 맞아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지방축제. 한껏 분위기를 북돋우는 것은 팝도 댄스도 아닌 트로트다.

신명나는 트로트 가락에 덩실덩실 춤을 추다보면 어느새 우리는 모두가 친구다.

최근 가요시장의 침체속에서도 트로트시장은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트로트 팬의 대부분이 경제권을 쥐고 있는 중년들이기 때문이다. 트로트시장은 음반판매로 수익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 행사나 밤무대에서 수입을 올린다.

최근 이들 트로트시장에도 새바람이 불고 있다. 새로운 생각과 컨셉트를 앞세운 가수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형식과 틀을 과감히 깨고 신기류를 몰고 있는 가수들의 중심에 바로 설운도 김혜연 장윤정이 있다.

이들 트리오는 나이와 데뷔연도는 달라도 기존의 정통 트로트 리듬대신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들고 나왔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한마디로 트로트리듬에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섞어넣은 ‘트로트의 크로스오버 시대’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기존의 중년팬이 아닌 20~30대의 젊은층을 겨냥한 다양한 팬클럽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트로트=중년’이란 등식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선지 가사도 톡톡 튄다.

또 젊은가수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져왔던 한류에도 큰 관심을 보인다. 설운도는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성인가요계의 황태자’ 설운도가 최근 발표한 곡은 토속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춘자야’다.

하지만 그의 마케팅 포인트는 다른 가수들과 다르다. 젊은층을 겨냥하고 있다.

일단 오는 18일부터 SBS FM에서 오전 11시부터 1시간동안 방송되는 프로그램의 DJ를 맡았다. 낮시간대에 DJ를 한다는 것은 젊은층 청취자들과 접할수 있는 기회가 훨씬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설운도 자신이 작곡가라는 사실도 알리고 있다. 싱어송 라이터라는 것을 공표함으로써 젊은층을 흡인한다는 전략이다. 설운도는 자신의 노래는 물론 최근 인기를 얻었던 박주희의 ‘럭키’, 하동진의 ‘인연’‘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박윤경의 ‘꼭 한번만’, 문희옥의 ‘Mr 박’, 김태곤의 ‘대박났네’ 등을 작곡해 성가를 높이고 있다.

“가수가 노래를 만들수 있다는 것은 긴 생명력을 의미하죠. 그리고 연예인의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다른 사람들과의 차별화에도 큰 점수를 얻을 수 있답니다.

제 노래가 젊은층에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의 감성과 느낌을 노래에 반영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설운도는 트로트 음악을 하기 전에 발라드와 록을 노래했던 가수였다.

이번에 발표한 ‘춘자야’는 목포항을 주제로 했다.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밴 목포항을 보고 만든 이 노래는 발표하자마자 방송 횟수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 지방 민방들의 가요차트인 ‘전국 톱10 가요쇼’에서는 어느덧 상위권에 올라있고 메들리업자들은 어느새 이 노래를 싣겠다고 난리다.

설운도는 “스포츠서울에 기고하는 ‘설운도의 차차차’가 젊은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춘자야’의 인기와 궤를 같이하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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